봄날 하루쯤은

by 차주도

봄날 하루쯤은


풋풋한 바람이 코밑을 스미면
공원 벤치로 나가 멍 때리고 싶네.

풋풋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환한 얼굴 만지작 거리네.

풋풋한 바람이 매화를 건드려도
홍매화, 백매화 콧방귀 뀌며
아직은 내 시간이라며 유혹 誘惑을 뿌리치네.

풋풋한 바람이 마음에 닿으면
봄날 하루쯤은 밤새 허적이며 울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