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by 차주도

가끔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이쪽 하늘 아래 동네는
밥 먹고
일하고
배설 排泄하는 하루하루가
치매 걸리지 않을 정도 기억 記憶만을 가진 채
단순히 지나갑니다.

욕심 慾心때문에
놓치는 삶의 행복이 많은데도
굳이 찾지 않고
중독 中毒된 시간을 습관 習慣처럼 보냅니다.

저 편 하늘 위는 어떤지요?
추위를 견디고 피어난 붉은 동백을 가슴에 품고
겨울눈꽃처럼 은은한 매화 향을 마시면서
외롭고 고독 孤獨하지 않으려 만든 친구들과
돗자리 깔고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건네면서
산나물을 안주 삼아 무슨 얘기를 하고 계신지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