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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오고 싶었다

by 차주도

한 번쯤 오고 싶었다


시범경기였지
오늘처럼 두산의 경기
오재원 선수에게 야구공을 달라던
너의 육성 肉聲이 기억되는 외야에 홀로 앉아 그라운드를 멀거니 본다

불투명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 옆자리
맑은 눈빛과 넉살
백구를 가르는 푸른 잔디 속에 감춘 야망 野望을
오늘 보고 싶었다

머리 위에 하늘이 있다는 거
하늘 위에 니가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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