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YOLO의 가을
높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니
가을이 왔다
천둥번개를 치면서 시작된 빗줄기가 엄청난 폭우로
모든 것이 떠밀려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다가
순간 쨍쨍한 햇빛을 보이다가
다시 반복되는 하루의 날씨는
욕망 慾望이 만들어낸 인간의 능력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자연 앞에 겸손 謙遜을 배우는 가을이 왔다
전생 前生이 있고
내생 來生이 있다고 믿는 나약한 마음도
높고 맑게 갠 하늘 속에 떠다니는 미세한 먼지가 되어
복에 겨운 세상 구경을 즐기는 가을이 왔다
욜로 YOLO의 가을이 왔다
높고 맑게 갠 하늘을 보니
이미 가을이 몸에 배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