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떠나는 날엔

by 차주도

내 떠나는 날엔


오늘도 최선 最善을 다했는지?
습관 習慣처럼 달고 다닌 이 말이
그래 최선 最善을 다했어
편하게 쉬어
바람이 던지는 고요에 답하고
아내가 곁에 있어 집착 執着했던 욕심들을 태우며
저 모퉁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한 점의 티끌이지만
해와 달이 처연히 비치는 바위에 새기련다

그래도 행복했다고
고맙다고
그리워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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