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탁구

by 차주도

주도 탁구


많이 달려왔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기쁨에
생각지도 않고
계산도 없이
마냥 즐거운 자폐 自閉처럼 12년을 보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미련 갖지 않기 위해
이름을 걸었다

지나온 탁구는
허겁지겁 설치다 색깔을 놓쳤다
손해보지 않으려 많이 타협했다
어차피 돈 못 버는 직업인데
장돌뱅이짓 했다
그 짓거리 싫어 갈아탔는데
계산이 많았다

내 나이 58
더 바랄 거 있나?
더 행복할 거 있나?
많은 거 가졌잖아
이제 내려놓자

탁구를 치면 삶이 즐거워진다!

슬로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