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차주도




콩 하나를 쪼개어 아홉이 나눠 먹는다는 어머님의 교훈 敎訓대로
우리 형제는 한쪽에서는 민화투로 모이고
둘째 형님과 저는 이틀째 맞고로 새해를 인사합니다

기력 氣力이 딸린 형님의 기권 棄權에
첫날은 본전만을 지갑에 둔 채
형수님과 제수씨께 팁을 던지고
나머지 잔금 殘金을 형님께 드리고 나서야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무사하다는 뜻은
힘센 형님이 완력 腕力을 사용하면
품위 있는 행동도 압사 壓死당하고 상납 上納되기에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입니다

둘째 날 역시 첫날과 대동소이 大同小異하였지만
번 돈(노동의 대가)을 주면
콜로 대절 貸切한다는 제의에
파안대소 破顔大笑하며 수락하니
동생의 아파트로 에스코트하는 형님의 아량 雅量은
살아 계신 부모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