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봐야 고친다
내가 좋아
형제들과 여행했고
내가 좋아
성치 않은 몸으로도 재능기부 했고
내가 좋아
하던 짓 하자고
오한 惡寒을 참으며
생맥주 500cc 시켜놓고
공염불 空念佛하는 두 시간의 객기 客氣.
반가운 얼굴 보지도 못한 채
무너진 신체 身體 앞에 항복 降伏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신념 信念이나 행동 行動도
건강할 때의 일이지
오늘처럼 처참하게 무너진 감기 앞에
어떠한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내 좋아하는 일 하기 위해서는
늘 건강하다는 거품을 빼고
더 이상 내 몸 학대 虐待하지 말고
잘 간수 看守하고
다스리는 절제 節制의 지혜 智慧도 갖추어야 할 때다.
시작 노트
“난
항상
건강해"라는 착각 錯覺은
아파봐야 오만 傲慢임을 깨닫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반복의 연속입니다
이 詩를 대하면서
제발
아파하기 전에
추스르는 나이기를 기도합니다
철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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