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 야시장 길거리 행위 예술가

by 차주도

냐짱 야시장 길거리 행위 예술가


일직선의 짧은 거리 냐짱 야시장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 흥분되어
가족들은 저마다의 선물 膳物을 고르는 동안
홀로 어정거린 두어 시간

작은 체구 體軀에 부리한 눈매로
“기부하다"라고 적힌 상자 箱子 위에 가뿐히 오르는 남자
제법 단단한 종아리와 잔뼈가 굵은 손을 정지한 채
남루 襤褸한 옷에 온몸을 은색 칠한 그는
흔들림 없이 창공 蒼空을 응시 凝視하고
나는 그 옆에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후덥지근한 여름밤을 견디다 보니

산다는 게
나만의 숙제 宿題가 아니라는 것을
냐짱 야시장 길거리 행위 예술가 行爲藝術家에게
한 수 배운다.


시작 노트

고희 古稀라고 떠난 가족여행
냐짱에서 보낸 6박 7일 동안
산다는 게
나만의 숙제 宿題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비우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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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탁구강사로 밥벌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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