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by 차주도

거울


낚시 줄에 매달려 있을 때는
누구의 남편 男便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할아버지로
그나마 불리겠지만
낚싯줄이 보이지 않는 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고상 高尙한 척
품위 品位 있는 척
부끄러운 기억 記憶들을 손질하는
검은 그림자를 곁눈질한다.


시작 노트

잔소리에 익숙해진 삶에서
덩그러니 혼자일 때
포장되지 않은 내가 있어
당황스럽지만
이 또한 보이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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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탁구강사로 밥벌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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