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

by 차주도

흥정


돌아가고 싶지 않은 어제보다
최선 最善을 다하자는 오늘의 굴레가
하루 종일 내리는 비처럼
몰려드는 어둠처럼
갈피 못 잡는 마음처럼
멈춰진 시간처럼 죄어오는 때

나이 듦의 주름살과
타협 妥協하는 나를 보니

만만치 않은 하루들이 지나고서야 깨달음은
결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시간이고

건강한 손주들의 웃음은
바람 불어 떨어진 낙엽들이
거름 되었다는 사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