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에

by 차주도

시월의 마지막 날에


시월의 삶은 어디쯤일까
황금빛 들녘을 물들인 노을이었을까
해 질 녘 허수아비의 서글픔이었을까
고즈넉한 산사 山寺에 부는 바람이었을까

하룻밤의 공연 公演을 위해
온종일을 던져야만 지탱되는 뮤지션들의 행복이나
탁구가 인생의 마지막이고 싶은 내 바람이나

치열 熾熱하게 열정 熱情을 태워
세상과 싸우는 아름다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시작 노트

시월의 마지막 날
재즈 가수 말로의 카페에 갔었다.
하룻밤 저녁 공연을 위해
온종일 알바로 연명하는 뮤지션들의
치열한 세계를 보면서
내 삶은 호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