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시

by 주연


회상이 되는 오늘 가슴이 아픕니다...


제 시 꽃신( 2024. 8. 25 작 )을 올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을 기리고자 합니다.

갑작스레 진 생의 꽃이여...
부디 영면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꽃신



인간지사 새옹지마
(人間之事 塞翁之馬)
동지(冬至) 섣달 그믐 지나

춘풍(春風)에 매화(梅花) 지듯

그리로... 가소서

허름한 짚신...
노란 삼베 말고

하늘한 모시적삼
어여쁜... 임이 되어

꽃신 신고 가소서...

남기고 간 마음
천(天)의 바람 되어

사뿐 사뿐 건너는 길
동무되어 드릴 테니

미련일랑 두지 말고

그리로... 가소서

서러운 마음...
남은 이에 주저 마오...

스치는 강물...
돌아보지 마시고

해맑은 아(伢)가
되어
후생(後生)에 오시리니...

아장 아장 예쁜 걸음...
꽃신 신고 오소서

임이여... 꽃신 신고 오소서

부디...

어여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