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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인

잠수, 이별

시집 : 시인(詩忍) 2번째 3화

by 주연




상처같기도 하고
말하지 않아도
남는
마음의 자국

고요한데 무겁고 비어 있는데 아픈
암울은 그렇다

내색하지도 내색하려 하지 않아도
알려지지 않을 것처럼...
어둡게 비치는 음각이다

보이지 않는 너를 남긴 기록

속살까지 파고드는
기억

이젠
'안녕'

"말한 적 없는 말"이 눌려 새겨진
자리

너를 사랑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혼잣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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