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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망아빠 Jun 30. 2019

'이직의 정석' 출간

지극히 개인적인 출간 후기 

2019년 7월 1일.

작년 말 집필하였던, 첫 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솔직히 처음 책을 집필한 의도는 단순했습니다. 내가, 우리 가족이 조금 더 잘살기 위해서요. 

인맥 없는 30대 초반의 헤드헌터에게, 책은 하나의 브랜딩이고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3개월을 집필하였을 때,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내 중심'의 시선으로는 70%가 한계였습니다. 


결국 주목한 것은 '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구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 책이 한 사람이라도 끌어당겼으면 좋겠다.' 

그 한 사람은 저녁을 같이 했던 후배이기도 했고, 푸념을 하였던 후보자, 우리 아버지들,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관점을 '나'에게서 '남'으로 돌렸을 때, 비로소 채울 수 없던 30%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자기 계발 서적의 Trend는 '힐링'과 '자아성찰' 즉 '나를 찾아서, 나를 위해서'입니다. 

저 역시 서문을 그렇게 시작합니다만, 사실, 사업도, 직장생활도 '나'를 중심으로는 지속할 수도 없을뿐더러, 

점점 고립될 뿐입니다. 자기 것만을 주장하며, 받는 사랑만을 주장하는 연인의 말로는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결과를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도, 직장생활도 결국 '타인'이 아닐까요? 

세심하게 배려하고, 고민하는 회사와 인재가, 배려받고 존중을 받습니다.   

매출도 급여도 결국 고객이라는 타인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얻을 수 있으니깐요.

제 책에, '가치'를 두고 기도한 이유입니다. 


아래는 책 서문입니다. 서평과 평점,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제발 취직만 시켜주세요 했는데, 제발 퇴사하고 싶어요.’ 

‘원하던 직장이었는데, 이러려고 공부했나 생각하면, 자괴감이 들어요.’ 

‘직장생활이 다 똑같죠. 일은 됐고, 돈 많이 주고, 휴가 쓸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요.’

카페와 술자리에서 흔히 듣는 우리의 이야기, 실제로 직장생활 1년 차, 3명 중 2명이 위와 같은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다. 이 중 1년 이내 퇴사자 비율이 30%에 육박한다고 하니, 가희 사회적 문제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회사에 남은 인력들은 괜찮은 것일까? 이들 역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체 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내 학창 시절을 오롯이 바쳐서 말 그대로 쟁취한 곳, 내 결혼과 노후를 책임질 곳인 만큼 어찌 고민이 없을 수 있을까? 다만 안타까운 것은 혼자 끙끙 앓고 충동적인 마음으로 몇 번 움직이다 보면, 말 그대로 평판과 경력이 망가져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성세대와 같이 한 회사에서만 버티는 것이 정답일까?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우리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속도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평생직장은 꿈같은 이야기가 된 지 오래이다. 이 때문일까? 덕분에 어느 때보다 공무원, 대기업으로 대변되는 안정성에 가치를 둔 시대이다. 하지만 조직의 규모와 이름에 기대어 변화와 속도를 외면한 안정성은 반쪽짜리 답이 될 수 빆에 없다. 과연, 퇴근과 주말만을 기다리는 삶을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운이 좋아 처음 직장에서 정년을 맞게 되면, 남은 40년은 보장받을 수 있을까? 오늘의 불확실성보다는 내일의 불행을 택하는 것이 오늘의 안타까운 흐름이요 현실이다. 변화를 외면한 안정성은 시대와 함께 도태될 뿐이다. 과거의 정답들에 오늘을 껴 맞추고, 미래를 기대하기엔 우리의 남은 날들이 너무나 많고, 또한 빠르다. 


직장인에게 퇴직은 피할 수 없다. 입학 후 졸업이, 삶의 종착역이 죽음으로 귀결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정년이든, 명퇴이든 떠밀려 나오던가, 자발적으로 나오던가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이직은 주도적 행위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고, 권하지 않는다. 아울러 외면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필자가 이직을 안정성에 답으로 내놓는 이유이다. 변화의 시대에 안정성은 변화로써만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필자가 헤드헌터를 하며, 이직을 배웠으면 했던 수많은 후보자, 그리고 마음을 터놓았던 동기, 후배들을 생각하며 썼다. ‘선배 저 정말 힘들어요?’란 말은 꺼내기 쉽지만, 진지한 퇴사, 이직의 고민은 터놓기 어려운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 속에 작게나마 사고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자 했다. 1장에서는 직장인 사춘기 후 생각할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 왜 그것이 일시적인 정답이 될 수밖에 없는지 궁리하였다. 2장에서는 이직의 특성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왜 이직이 답이 될 수밖에 없는지 되짚어 봤다. 3, 4, 5, 6장은 이직을 결심한 후 A~Z까지 준비 과정을 담았다.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과 연봉협상, 퇴사 후 새 직장의 적응까지, 주먹구구식 임기응변이 아닌 장기적 목표 가운데 한 단계씩 계획적, 효율적으로 이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7장은 '두 번째 이직'을 준비하며, 상황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여, 다름을 만드는 길에 대해 모색해 보았다. 


자소서, 면접, 이력서 작성 등 방법에 포커싱 된 좋은 참고서들은 서점에 가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위기를 언급하며, 유망 직업을 언급한 책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엔지니어였던 필자가 어느 날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없고, 드론을 날릴 수 없듯이, 유망산업의 직군은 불확실한 미래의 예측, 누군가의 직업일 뿐 내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에 필자는 두려울 수밖에 없는 이직의 특성과 특히 첫 이직의 중요성, 길고 질긴 각 Process들을 함께 고민하며, '우발적', '묻지 마' 이직이 아닌 체계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가는데 집중하였다. 기초(BASIC)에 집중하면, 가치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연봉이 오르는 것(倍移職)은 주도적 삶 가운데 얻게 되는 수많은 부산물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수동적 삶, 정답을 찾는데 익숙하다.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 몰라 점수에 맞는 대학, 전공을 택했고, 전공으로 뭘 할지 모르니, 뽑아만 주세요 하며, 상황에 맞춰 취업을 했다. 그리고 주도적이어야 할 이직조차, 상황에 맞는 곳을 기웃거린다. 연봉과 복리후생을 만을 고려하다간, 다시 ‘뽑아만 주세요’하고 결정권을 놓쳐버리는 비극이 반복될지 모른다.  

단순히 이력서를 쓰고, 조건을 비교하기 전,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나는 왜 일 하는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에도 답을 찾기 어려운 우리에게, ‘왜?’란 질문은 막연함과 답답함을 불러일으킨다. 우린 너무나 많은 일들 가운데, 주도권을 잃어버린 체 수동적으로 살아왔다. 하루아침에 답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자. 적어도 오늘 점심은 ‘아무거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먹어보자. 


회사의 속도가 아닌


개인 성장을 향한 올바른 이직 매뉴얼


끝까지 읽히는 경력직 이력서 작성법부터 


최종면접이라는 8부 능선까지


든든한 우군이 되어 줄 단 하나의 실전 이직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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