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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망아빠 Jun 25. 2019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_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필요하다

내정자는 따로 있다? 마음에 꽂히는 실전 면접 편 (2)



‘질문의 답이 그게 아닌데, 잘 모르시나 봐요?'


‘회사 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는 건데, 준비가 부족하신 것 같아요.’

위와 같은 압박면접의 경험으로 와이셔츠, 블라우스 적셔본 경험은 취준생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울러 뽑아만 주신다면, 회사 성장 동력의 휘발유가 되겠다는, 성실과, 열정으로는 세계 1등이라는 오글거리는 면접의 흑역사들도 하나씩 있을 것이다. 

 면접을 앞두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짧은 사회생활이지만, 우리는 적어도 1주일에 2~3번의 회의를 경험했고, 젊은 사수부터, 팀장, 파트장급과 협업해왔다.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면접관이 당신이 앞으로 같이 일할 상사이다. 각 잡을 필요도, 관등성명을 델 필요도 없다. 즉, 너무 긴장하지 말잔 이야기다. 


짧은 기간, 반드시 집어야 할 3가지

신입사원 면접 때와 달리, 경력직은 조직의 신규충원이나, 내부 결원 등 촉박한 현업부서의 Needs에 의해 급속도로 진행된다. 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 통상 서류접수 후 1~2주 내에 면접 일정이 잡히게 되며, 빠른 경우엔 접수 당일 면접 일정이 잡히기도 한다. 제한된 일정, 효율적인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1) 회사 정보 및 업계 Trend 파악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였다면, 그 회사 및 직군에 대한 정보는 필수이다. 현재 희망 회사에 재직 중인 지인 또는 추천해준 헤드헌터를 통해, 해당 포지션의 발생 경위, 중점사항 등을 파악해라. 홈페이지와 신문 상 해당 기업, 업계의 정보 및 Trend,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재무제표 상 매출, 영업이익 등은 면접 전 필수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2) 본인 제출 이력서 복기

우리는 직장에서 본인이 쓴 보고서에 답도 없고, 적힌 것도 대답하지 못하는 불쌍한 동료들을 여러 명 보아왔다. 필자 역시 직장생활을 하며, 사수에게 배웠던 것 중 하나는 ‘확실한 것, 아는 것만 적어. 모르는 것, 불확실한 것은 빼’라는 것이다. 하물며, 본인의 이력서에  명기된 경력 사항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면접관에게 어떠한 확신을 줄 수 있을까? 이력서에 적힌 본인 업무에 대한 요약, 핵심역량, KPI 달성 여부는 물론, 그 숫자와 이면에 담긴 의미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당신이 ‘전략기획팀'에 있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전략기획팀에서 ‘어떤'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팀에 기여했는 가이다. 

바로 연차와 경력의 차이이다. 


3) 필수 질문 대비

이직사유, 지원동기, 업무상 강점, 회사의 기여할 수 있는 사항. 

이는 면접의 여부를 떠나서, 응당 이력서를 작성하는 시점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이직을 지원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이것은 단지 면접의 당락 여부를 떠나, 본인 회사생활의 동기부여 및 성장 방향 측면에서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 연봉 상승, 커리어 개발 등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바른 이직’의 경우로 한정된다. 사실 이직을 하면 기존의 평판, 선후배 동기 등 대인관계, 익숙한 프로세스, 업무방법 등을 현재 보장된 것들을 내려놓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실제 취업포털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이직한 직장인들 중 1/3은 이직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을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히 일하기 싫어서 이직을 했을 때(55.8%, 복수응답 가능)가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이직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면, 면접 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자. 


- 회사 지원 동기는? 이직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 (회사별) 이직 사유는?

- 당신의 업무상, 성향상 강점은 무엇인가?

- 업무상 어려운 일, 도전적인 업무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가?

- 성향상 다른 사람, 직상상사와의 근무 경험 및 갈등 해소 방법?

- 다른 지원자와의 차이점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 당신이 회사에 왔을 때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 현재 연봉, 희망연봉은? 당신은 얼마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 당신의 10년 후 모습, 장기적인 Master Plan(꿈, 목표)는 무엇인가? 


지원자들의 삶과, 경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 항목별 세부사항의 답을 주긴 어렵다. 다만 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고민하며, 반드시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하라. 일례로, 이직사유에서 현 회사에 대해, 갖은 험담을 하는 인력을 좋아할 직장상사가 있을까? 아마 저 사람을 뽑으면, 이다음엔 내 험담을 하겠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것을 아름답게 포장할 필욘 없지만, 적어도 부정적, 직설적 표현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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