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꽃들에게
온통 눈과 마음이 가 있는 동안
쏘옥쏘옥
애기 손 같은 새 잎이
대견하게 자라고 있다
나도 좀 봐 주세요
졸라대지도 않고
올해도 변함없이
제 힘으로 연두연두 자라는
잎. 잎. 잎
순한 애기잎을 당신과 볼 수 있는
아직 4월이어서
아직 봄이어서
고맙고 눈물겨운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