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속에 서 있다가 흔들!
계절은 제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결 고은 햇빛 아래로 벚꽃은 흩날리고,
아기사과꽃은 말갛게 꽃망울을 터뜨린다.
매화꽃 진 자리에는 어느새 매실도 열리기 시작했다. 다정하게 이별하고, 기쁘게 맞이하는 계절.
떠나는 것도 맞이하는 것도 모두 제때에 맞춰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이 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나?
누군가에게 나는 다정하고 기쁜 존재인가?
제때에 맞춰 빛나고 있을까?
봄이 내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