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야, 가을이 꽃눈처럼 쏟아지는 날이야

by 풍경달다
가을이꽃비처럼쏟아지는날.jpg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오겠지

마음이 다했거나 혹은 우리의 인연이 다했거나

물리적 시간이 다하는그런 때가 오겠지

어떠한 이별의 형태라 해도

그때가 오면

간절히 바라건대, 당신과 내가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는 할 수 있기를

모든 순간은 느닷없고 예측은 부질없지만

그래도

그 순간이 오면

우리

얼굴 마주보고, 손 잡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잘 지내라고 말해주기를

돌아서는 뒷모습을 오래오래 바라봐주기를

그리고

혼자가 되면 울고 싶은 만큼 울 수 있는 시간이 부디 허락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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