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회피
뜻밖에 자녀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렸던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마치 준비라도 된 것처럼 모든 일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지금 시작해도 될 것처럼...
결단을 내리니 복잡했던 모든 고민과 걱정이 아침 안개같이 사라졌다.
마음에 걸리는 건 주변에 반대였다. 그것도 가장 큰 반대는 본가, 처가 부모님의 반대였다.
"왜 굳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무모한 사업을 하려는 거야?"
결단을 내린 나에게는 그분들의 반대가 타격은 주었지만 나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나는 반대하는 분들의 수많은 모진 말들을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다. 어쩌면 나는 반대를 설득할 힘도 그 반대가 타당한지 따져보기도 싫던 상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나에게는 현실적인 조언보다 "할 수 있다"는 말이 더 필요했다. 나는 나에게 반대를 말하고 부정적인 말을 한 사람들에게 당당히 나의 성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연히 듣게 된 유통업의 사업설명
사업설명을 들었던 그날, 나는 가슴이 너무나 뛰었다.
안정적인 직장생활 속의 공허함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이 이야기는 날 흥분시켰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력질주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벅찼다. 경제적 자유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성공이 우리 가족의 성공이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성공자들도 나와 같은 시기를 지나갔겠지? 과감한 선택이 있어야 큰 성공도 있는 거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내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닐 거라는 확신을 갖으려 애를 썼다. 혹시 현실을 회피하려고 지금의 선택을 한건 아닐까? 새로운 도전은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미로 한가운데 혼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난 지금의 내 모습보다 미래의 성공한 나의 모습을 꿈꾸며, 회피인지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인지 모를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 내 인생 여기서 다시 한번 시작해 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