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하는 마음

by 황태

시편 112: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번 주 토요일에 친구들과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는데 하필 그날 비가 온다고 했다. 친구들이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토요일에는 에버랜드 근처 숙소에서 방을 잡아 놀고 일요일에 에버랜드에서 놀자고 했다. 일요일은 날씨가 좋았다. 솔직히 비 오는 날은 에버랜드에 가기 싫어서 너무 고민이 됐다. 그냥 하루 교회를 빠지면 모든 것이 수월할 것만 같았다.


그때 내 안에서 울렸던 생각은 이렇다. '나는 과연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서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 맞을까?' 그리고 이런 확신이 생겼다. '내가 만약 주일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비를 맞을지언정 토요일에 에버랜드를 간다면, 하나님께서 토요일 날씨를 감당가능하게끔 해주시지 않을까?'라는 믿음의 마음이 가져졌다.


그리고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주일을 지키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이 사뭇 즐겁게 다가왔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것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무엇보다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제일 즐거워하면서 살아간다면 고민이 사라지고 문제는 단순해진다.


경외함은 두려워함으로 존경함을 뜻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성적인 생각이나 타당한 근거에서 벗어나 무조건적으로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봐야겠다. 유혹을 이겨내며 살아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