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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벤치와 치즈냥 Oct 15. 2023

서연이를 추모하며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의 딸이 지난 수요일에 소천(召天)하였다. 

유난히 피부가 하얗고 수줍음이 많았던 천사 같은 아이였다. 손수 구운 쿠키를 내게 조용히 건네주던 뽀얀 고사리 손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친구와 서연이, 나... 이렇게 함께 절두산 성지도 가고, 맛집 돈가스도 먹고, 신림동 순대타운 백순대도 먹었더랬다. 

시간을 수없이 되돌리고 싶지만,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이제 천국으로 보내줘야 한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우리는 지금 당장 사랑하고, 바로 행복하자! 


천국에서 편히 쉬고 있을 서연아~ 주님과 천사들과 함께 지낼 그곳에서 늘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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