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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것인가?

소개팅도 전략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것인가?

소개팅도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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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항상 긴장된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지, 어떤 인상을 남길지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걱정을 동반한다. 특히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적절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이어가려면 단지 외적인 모습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태도와 분위기다. 그렇다면 첫 데이트에서 호감을 얻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보자.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

소개팅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외모다. 물론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첫 인상에서 크게 좌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과한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프린팅이나 과한 액세서리는 가급적 피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셔츠와 니트, 가디건 등을 매치한 간결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흰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입는다면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울리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한 벌쯤은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유니클로나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10만 원 이하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정도 투자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단정함을 추구하는 모나미룩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이 스타일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는 이미지다. 첫 데이트에서 너무 화려한 룩보다는 깔끔한 룩이 상대방에게 더욱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대화

첫 데이트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대화다. 하지만 대화가 잘 이루어지려면, 우선 서로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시끄럽거나 혼잡한 곳에서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어렵다. 파스타나 브런치, 스테이크처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괜찮다. 조용한 카페나 한적한 장소도 대화의 흐름을 잘 만들어주는 곳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익숙한 곳이나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더 좋다. 그런 곳에서라면 상대방에게도 나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앉을 자리도 신경 써야

데이팅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리에 앉을 때의 자세다. 가능하다면, 내가 벽을 등지고 앉는 것이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벽을 등지고 앉으면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상대방에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벽을 등지지 않으면, 뒤로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 첫 만남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칫 시선이 흐트러지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점은 의식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기

첫 데이트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말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들어주는가에 있다. 물론 대화 중에 내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라고 대답하며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거나, 틀린 정보를 지적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작은 대화라도 상대방에게 존중을 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포인트는 없다. 이런 작은 배려가 첫 데이트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든다.


적당히 여유를 남겨두기

첫 데이트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너무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하려고 하면 상대방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그건 다음에 만나면 알려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랑이나 군대 이야기, 회사 이야기, 정치나 종교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주제는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상대방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시간은 적당히, 너무 길지 않게

데이트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피로감이 올 수 있다. 심지어 대화가 잘 풀린다고 하더라도, 2~3시간이 지나면 점차 하품이 나기 시작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데이트 코스를 짤 때는 2차, 3차 장소까지 고려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1차에서 대화가 잘 진행되면, 그 후에는 분위기를 조금 바꾸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오래 머무르면 대화가 지루해지기 마련이므로, 적당한 시간에 자리를 이동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에서 호감을 얻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외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첫인상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첫 데이트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단정한 스타일,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대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리고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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