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9

by 이정우 글

사람들은 같이를

가치로 알고 지낸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이유 없는 자신감도

생기고 마음도 좋아지고 그런다

사소한 단어들의 무게를 줄이고 늘려가며

착각하듯 여러 안녕들을 각자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난 안녕 없인 못 사는 정도는 아니어서

같이 있지 않기로 했고

사람들은 더이상 나에겐

안녕이 없을 것이라고

평범하기에 무서운 눈으로 말했다

그래도 다시를 꿈꿀 수 없는 세상에

다시!

꿈까진 안 꾸기에

뭐든 다시 해 볼 수 있음을 믿는다

모든 게 비슷해지면

안녕이란 말쯤이 남아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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