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닫아놓은
기억의 서랍이 아니라
날씨에서 모든 게
흘러나올 때
나는 걷고 있었나봐요
기억이 그렇게 좋을리가 없는데
모든 걸 열어놓은 채
걸어가는 모습은
괜찮아보일텐데
나는 괜찮지가 않아 보였죠
바람이 없어서..
이젠 바람이 불고
마음이 흔들릴 때
어떤 말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죠
나의 미련함이
미련함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초라한 길목에도 서 있을게요
<아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