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10

by 이정우 글

모든 걸 닫아놓은

기억의 서랍이 아니라

날씨에서 모든 게

흘러나올 때

나는 걷고 있었나봐요

기억이 그렇게 좋을리가 없는데


모든 걸 열어놓은 채

걸어가는 모습은

괜찮아보일텐데

나는 괜찮지가 않아 보였죠

바람이 없어서..


이젠 바람이 불고

마음이 흔들릴 때

어떤 말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죠

나의 미련함이

미련함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초라한 길목에도 서 있을게요

<아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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