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꿰뚫는 상담, 그리고 고통에 관하여

피상적인 위로를 거부하는 무료 상담 이벤트

by 집샤

나는 지독할 정도로 본질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본질을 향한 집요한 추종은 상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나와 상담을 진행한 이들은 대부분, 말로 두들겨 맞은 것 같은 깊은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의도한 바가 아니라, 본질이라는 것이 원래 아프고, 불편하고, 씁쓸하기 때문이며, 나의 조악한 수준에서라도 본질을 다루려 할 때 그 고통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멀쩡한 성인 남녀의 사고방식에 균열을 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상담 시간이 주어져도 고작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그런 시간 안에 내담자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들어줄 여유는 없다. 내가 오디오가 비지 않도록 죽어라 떠들어대며 나의 말만 퍼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은 상담자들이 내담자의 고민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네, 네" 대답하고 자기만 알고 있는 이론을 들먹이는 것으로 상담을 끝낸다. 물론,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코 나쁜 방식이 아니다. 돈을 받고 타인의 고충, 고민, 고통을 들어주는 것도 분명 가치 있는 일이고 그로 인해 상담사에게 발생되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며 큰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단순한 경청과 위로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본업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상담을 수행하는 것은 개인적인 강박 때문이다. 나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고충의 본질을 꿰뚫고,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직성이 풀리며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이 일을 한다.


그렇다면 좋은 상담이란 무엇일까? 심리학 이론을 늘어놓고,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조차 없는 용어들을 나열하며, "그건 원래 그래요, 저건 원래 저래요, 이건 원래 이래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일까?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PT를 끊고 헬스장에 등록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다치지 않게 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싶어서"라거나 "몸 좋은 사람에게 배우면 몸이 좋아질 것 같아서"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는 정보 비대칭이 심하지 않은 영역이다. 결국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을 못하는 것뿐이다.


물론 인체해부학적 지식이 뛰어난 트레이너도 존재한다. 그러나 시장에 그런 전문가들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다.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재활 전문, 해박한 지식을 가진 트레이너를 동네 헬스장에서 만날 확률은 극히 낮다.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본인이 인복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에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타고난 운동선수가 감독이 되어 망하는 장면은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타고난 자들은, 타고나지 않은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 쉬운 걸 왜 못하지?" 같은 재수 없는 소리나 짖거리게 된다는 것.


다시 돌아와서, 나는 상담사를 헬스트레이너에 비유하고 싶다. 좋은 트레이너란 무엇인가? 여러 이론들을 공부하고 회원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운동을 가르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정말 유능한 트레이너는 어떤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있는가? 그건 바로 자기 회원을 어떻게든 헬스장에 기어 나오게 만드는 사람이다. "회원이 알아서 나와야지"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트레이너는 나의 시선, 수준에선 이미 글러먹은 자들이다. 만약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도 현재 성공을 거뒀다면 반드시 그 성공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며,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평생 같은 자리에서 허덕일 것이다.


상담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 유능한 상담사는 내담자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을 결국 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끊어야 할 인연을 끊지 못하고, 독이 되는 관계에 매달리는 이들을 어떻게든 스스로 떼어내게 만드는 사람이다. 사랑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에 묶여 스스로를 좀먹고 있는 이들을 들들 볶아,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게 만드는 사람이다.


의지가 강하다면 상담은 필요하지 않다. 이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고충은 없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거의 모든 종류의 고충을 경험했고, 그에 대한 답을 수천 년 전에 살아있던 중국 현자들과 불과 몇백 년 전에 생을 마감한 위대한 백인 남성들이 이미 전부 마련해 놓았다. 자신의 고충이 특별하고 새롭다고 믿는 것은 자기중심적 착각이며, 지적 겸손이 결여된 것이다.


결국 좋은 상담은 고통을 동반하며 어느 분야든 피드백은 비싸다. 그리고 그 피드백은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것이어야만 진짜로 유의미하다. 가장 기피하는 것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본능을 거스르는 것. 그것이 나의 상담이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매주 무료 상담 이벤트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완전 비밀 보장 체제 상담만 진행하였지만, 신원 오픈까진 아니더라도 상담 진행 내용이 가공되어 콘텐츠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동의 아래,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벤트 상담 시간은 무료 1시간으로 진행합니다. 메시지 형태의 상담은 제공하지 않으며, 오로지 음성 상담으로만 진행합니다.


댓글을 통한 상담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브런치스토리 제 프로필에 있는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 이메일로만 신청 가능합니다. 홍보 목적이 아니므로, 모든 분들께 복붙 형태 따위의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참여가 어려우시고, 다음 기회에..’ 이 지랄하는 답장은 보내지 않습니다.


그저, 매주 금요일까지 신청 내용 전부 확인하고 선정된 분에게만 회신이 갈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안 목적: 기타

제안 내용: 500자 이상 상담 신청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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