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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가지 Dec 31. 2024

나이값에 열살을 더해야 하는 시대

나이에 따라 달리 부른것을 이칭이라 하죠.

그런데 과거부터 불리던 이것을 이제는

달리 생각해 보게됩니다.


사십이 되면 '불혹'이라 칭하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나이가 되면 유혹에

가장 많이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직장, 가족, 돈 등많은 유혹이 불혹을

무색하게 합니다.


그렇게 지내다 오십이 되면 '지천명'이라

하여 하늘의 명을 깨우친다고 하죠.

하지만 요즘은 그 나이가 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대입니다.

거창한 뜻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 되죠.


그러다 육십이 되면 '이수'이라 하여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는다고 하죠.

하지만 요즘은 이 나이가 되면 흘러

간대로사는 것이 최선이라 합니다.

이 나이에도 경제활동은 해야하니 욕심과

의지만으로 삶을 계획할 수 없음을

깨닫는 것이죠.


백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열살씩 더해

불혹, 지천명을 논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논리 앞에 자신을 구속하며 질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대와 환경이 바뀌었으니 이칭도 변할 수 밖에 없죠. 나이값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열살씩 더 젊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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