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음악의 여러 장르 중에서 '레게톤'(Reggaeton)은 2000년대 초반경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입니다. 힙합과 랩이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이, 스페인어 랩을 카리브해 리듬에 맞춰서 부르는 레게톤 음악은 중남미, 스페인을 포함하여 스페인어권 이외의 젊은이들에게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1980년대 말에는 파나마를 중심으로 스페인어 랩이 생겨났는데, 자메이카의 레게 음악에서 사용된 영어가 스페인어로 바뀌며 음악의 템포가 빨라졌고, 칼립소 리듬과 쿰비아 리듬이 가미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뎀보'(Dembow)라는 리듬으로 정립이 되며, 1990년대 말에 푸에르토리코에서 힙합 등과 결합되며 '레게톤'(Reggaeton)이 탄생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즐기는 길거리 음악 정도로 쥐급받았지만, 2000년 이후로 현재까지 라틴음악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음악 장르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수나'(Ozuna)라고 하는 푸에로토리코 출신의 1992년생 레게톤 가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레게톤 가수로 분류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과 접목을 많이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의 스튜디오 앨범 중에 5개가 빌보드 탑 라틴 앨범의 정상권에 있을 정도로 매우 인기 있는 라틴 뮤지션입니다. 2017년에 나온 그의 첫 앨범인 Odisea에 수록된 El Farsante(엘 빠르산떼)라는 곡을 공유합니다. 알앤비 풍 레게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