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세기의 유명한 플라멩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Sabicas(사비카스, 1912~1990)의 아름다운 파루카(Farruca, 플라멩코 음악의 한 장르)인Punta y Tacón(뿐따 이 따꼰)이라는 곡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1959년 LP 앨범인 Flamenco Puro(순수 플라멩코)에 수록된 곡입니다.
Punta y Tacón(뿐따 이 따꼰)은 영어로 toe and heel이라는 뜻입니다. 그 제목은 아마도 춤의 악센트를 표현하기 위해 발가락이나 발뒤꿈치를 사용하는 플라멩코 댄서의 스텝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플라멩코 공연을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댄서의 스텝 소리와 플라멩코 기타가 서로 강렬하게 호흡을 이루며 공연이 진행되었던 것을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파루카(Farruca)는 원래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의 음악이었지만, 스페인 남부지방인 안달루시아에 전해진 이후에는 플라멩코의 색채가 입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비카스(Sabicas)는 스페인에서 활동하다 1936년 스페인 내전 중에 스페인을 떠나 약 30년 동안 멕시코 등의 라틴아메리카 및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 기간 중에 플라멩코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스페인 기타 연주자인 '페드로 하비에르 곤살레스'(Pedro Javier Gonzalez)의 연주로 곡을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