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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기다려 네덜란드 2탄

24. 달리 박물관 1

by 글마중 김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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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박물관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 박물관에 왔다. 달리는 유별나게 친근한 화가로 각인되어 있다.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시계가 녹아 늘어진 초현실적인 그림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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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박물관 근처 옷 가게

저곳의 옷을 사 입으면 자유분방하면서 낭만적일 것 같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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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어린이 학용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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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달리 포스터

위트와 유머가 생활화된 면모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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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저벅 걸어 나올 것 같은 젖소

하지만 발에 바퀴가 달려 있다.

육중한 무게감이 급격히 감소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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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박물관 전경


줄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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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있으니 마음 놓고 줄을 벗어나 박물관 주변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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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 있는 조형물

종교적으로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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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뒤쪽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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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 하지만 눈길을 끄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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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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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장한 내부

예사롭지 않은 달리 사진


왼쪽 : 기하학적이고 천문학적인 느낌

오른쪽 : 가우디 디자인이 살짝 엿보임


궁금한 건 못 참아서 얼른 검색했다.

달리 ( 1904. 5. 11 - 1989. 1. 23)

가우디( 1852. 6. 25 - 192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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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빛으로 엄숙한 신비함이 가득한 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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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에선 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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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유리 덮개 반사빛으로 극대화된 현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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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와 닮은 듯한 작품


배경, 화풍, 전통은 스페인이 분명한데

물감의 농담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까?


자세히 뜯어보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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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에 걸린 작품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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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종교적 압박을 암시한 것 같은 작품

달리 작품 세계와 스페인 역사에 조예가 깊지 못한 직관적인 느낌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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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암시

유구한 역사

빛나는 전통

거기에 부패하지 않고 분해되지 않는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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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해서 재미있는 작품


색감도

형상도

화법도

다르지만

또 한국화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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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맞는 난해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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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과 기하학적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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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액자 액자 속의 색감 밝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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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아 그림은 두 장씩 실으려다

작품 하나하나 감상하다 보니 달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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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이 적어 언제나 가물고 쨍한 스페인 날씨가 잘 묘사된 것 같다.

달리는 발코니 그림자 하나 놓지 않고 풍경화도 세밀하게 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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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난해한 이 작품의 제목과 해설을 꼭 듣고 싶다.

달리는 초현실주의 정수에 도달한 뒤 해체 또는 이완에로의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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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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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가 가정적으로 가장 행복했을 때 그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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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바다 그 어딘가에 있을 법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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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도 없고 입도 없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지만

언젠가 꼭 한번

스쳐 지나간 것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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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눈을 가진 여러 사람


능력이 된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이 작품을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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