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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기다려 네덜란드 2탄

26. 베살루

by 글마중 김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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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해바라기


해바라기 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스페인도 넓디넓었다. 해바라기가 없는 밭은 짙은 황토라 농작물 품질이 뛰어날 것이다. 해바라기씨 기름은 친환경 항공유로도 쓰인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파리이고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베살루는 민속 보존마을로 베살루는 두 개가 합쳤다는 뜻이라고 했다.


- 당신은 누구를 사랑하는지 상관없지만 스페인은 당신을 사랑한다 -


이 슬로건처럼 스페인은 다양성을 인정해 게이 결혼도 허용하고 물가 싸고 인심 좋아서 스페인이 살기 좋다고 했다. 또한 장기 기증자가 많아 장기 이식 의술이 뛰어나고 안과도 명망이 높다고.


딸과 나는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조선족 가이드가 입가에 버캐가 낄 만큼 스페인 칭찬을 멈추지 않아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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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살루 주차장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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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옆에 붙어있는 기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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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살루 마을로 가는 다리


마을은 10세기부터 이루어졌고 다리는 12세기에 건축되어 중요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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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벽에 붙어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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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자마자 좁은 계단을 내려와서 만난 멋진 실내


잘 꾸며진 계단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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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어울리는 예쁜 등

여기서 또 내려가야 했다.



이곳은 베살루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관이 아닌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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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그림


드디어 만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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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메뉴판


딸이 메뉴를 설명하면서 뭐 먹고 싶으냐고 묻기에 알아서 주문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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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찍은 풍경


내가 자란 시골에도 저렇게 특징 없고 아무렇지 않은 냇가가 있었다. 추억 속의 냇물에는 피라미와 미꾸라지만 있었는데 저 물속에는 팔뚝만 한 잉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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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있어 특별한 냇가


예쁜 그릇과 찻잔



음식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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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도 예술


꽉 찼던 발코니 손님들이 가서 앉은자리에서 이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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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더 예술


내려올 때 못 봤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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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길 역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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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예술을 더하던 멋진 식당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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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확 잡아끄는 철 공예품 가게 왼쪽

눈길을 확 잡아끄는 철 공예품 가게 오른쪽


예쁜 접시와 예쁜 태양


짚공예품과 색다른 바람개비



중세 건물의 위용

오른쪽 건물에는 부동산 사무소가 있었다.

조선족 가이드는 벽에 붙은 스페인 별장들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부동산 소개가 부업인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멋있는 돌 건축물




화려한 수탁

광장에서 하는 대규모 책 전시


시간의 무게가 느껴지는 건축물



고색창연한 돌담길

아름다운 저 길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통나무 서랍함을 사위한테 선물하고 싶다고 했더니

딸이 취향이 아니라 싫다고 했다.



파피루스로 만든 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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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이디어로 빛나던 수많은 기념품 가게를 품고 있는 베살루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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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해변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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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예쁜 방음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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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건물인지 지붕 곳곳에 사람 형상이 서 있어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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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룸서비스


많이 걸어서 무척 피곤한데 잠이 안 와 잡지책을 폈다.





열정의 나라 스페인답게 호텔 앞 공원에서 쿵쿵쿵 음악소리와 함성이 자정이 넘어도 그치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았으면 달려가 신나게 춤추었을 텐데 아쉽다. 딸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사이좋게 수면제를 한 알씩 먹고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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