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영혼이고 유전이 윤회이다(10)

공간중심철학과 시간중심철학(마지막 회)

by 풍초김해수

공간중심철학과 시간중심철학(마지막 회)


플라톤이 "세상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공간중심의 철학자이면 헤라클레이토스는 "흐르고 있는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라고 하여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시간중심의 철학자였다. 종교도 기독교는 절대 신과 절대적 영혼을 주장하여 공간철학을 주장하였고 불교는 無常과 緣起法을 주장하여 시간철학을 주장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시 절대적 공간이 아닌 상대적 공간으로 그 수명은 유한하다(100억 년,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변하여 지구가 소멸하는 시간). 사후에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라는 공간중심철학은 사후영혼설을 주장하는 모든 종교에 이식되었고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시간중심철학은 유일하게 붓다의 초기불교에서만 연기사상(緣起思想)을 제시하여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지금의 우주과학과 같은 논리를 제시하였다.

우주평행이론(다중우주이론)은 또 다른 지구가 다른 차원의 우주 속에 존재한다는 것인데 초끈이론과 다차원이론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아인슈타인은 공간은 서로 만날 수 없지만(공간꼴) 時間은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하였다(시간꼴). 거시세계를 다루는 <일반상대성원리>와 미시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을 통합하는 M-이론(11차원)이 그것이다.


이제는 과학이 종교를 뛰어넘는 초월적 학문이 되었다. 과학이 미치지 못했던 인간의 영적인 부문도 뇌 과학이나 인지과학 또는 생명과학에서 보듯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




창조론(공간중심)과 진화론(시간중심)의 논쟁에서 진화론이 대세가 됐다. 물질 역시 고정불변의 것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이제 과학의 범주는 인간이 태초부터 가졌던 모든 의문과 화두를 변증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이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다중우주(평행우주)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논문 '영구적 팽창으로부터의 부드러운 탈출:A Smooth Exit from Inflation'을 제출했다. 토마크 헤르토그 교수와 공동집필 한 이 논문은 우주태초의 시간으로부터 남아있는 자연방사선을 측정해 다중우주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내용의 핵심이다.


이 것은 1983년 호킹과 제임스 하틀 교수가 발표한 '무경계 가설'을 발전시킨 것이다. '무경계가설'이란 우주가 始初(시간의 처음, 빅뱅이전)와 같이 특이한 조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주가 탄생과 탄생이전의 경계를 나눌 수 없으며 계속 팽창해 왔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파생되는 가설이 우주가 무한한 빅뱅을 거쳐 형성(비눗방울 뿜어 내듯)됐다는 다중우주론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공간도 54억 년 뒤에는 소멸하고 없어지기 때문에 결국 시간중심철학이 공간중심철학을 넘어섰다고 봐야 한다.




성주괴공

성주괴공은 불교에서 쓰는 용어로 성(成)은 우주가 생성되는 단계이고, 주(住)는 생성된 우주가 유지되는 단계이고, 괴(壞)는 우주가 파괴되는 단계이며, 공(空)은 파괴된 우주가 비어있는 단계를 말한다. 이 시간은 각각 100억 년씩 400억 년이다. 지구의 나이가 46억 년이고 수명이 100억 년이다.


지구 수명이 100억 년인 것은 항성인 태양이 약 50억 년 후이면 적색거성으로 변해 지구가 불타거나 집어삼켜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전인 10억 년 후쯤이면 인간이 먼저 멸망한다고 한다. 태양의 복사에너지가 증가해 지구의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바다가 증발하고 생명체가 살 수 없다. 일런 머스크가 화성탐사에 집중하는 이유가 그려진다. 그리고 현재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인데 정말 불교의 수치는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한국갤럽조사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종교인은 37%인데 종교가 없는 사람이 63%로 조사되었다고 하고, 2024년 한국리서치는 종교인이 49% 무종교인이 51%라고 하니 어떤 조사를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추세는 종교인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 반이 넘는 사람이 종교가 없다. 억지로 말하면 집단지성 이론에 의해 신이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는 논리이다.


한국갤럽이 2021년 현재 믿는 종교가 있는지 물은 결과 40%는 '있다', 60%는 '없다'라고 답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구')은 남성(34%)보다 여성(56%), 고연령일수록(20대 22%, 60대 이상 59%) 많았다. 20, 30대의 탈(脫) 종교 현상은 추세이며, 종교인구의 고령화와 전체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종교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회가 복잡 다난해지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종교의 신비감이 줄어들고 종교논리적 타당성도 희석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는 사후영혼설이 설득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논리를 역사상 처음으로 제시한 이가 2500년 전 석가(붓다)이다.


석가모니가 무상과 무아를 주장할 적에는 기존의 사상체계에서는 너무 파격적이어서 사상가들 사이에서도 철학적 갑론을박이 많았을 거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無我思想은 2500년간 불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과연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윤회의 이론대로 계속 돌고 도는가?


사후 윤회를 말하는 불교를 쳐다보게 되었다.

지금의 불교가 붓다의 불교가 맞는지, 지금 불교의 교리가 붓다의 생각이 맞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알고 싶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아와 윤회가 병립할 수 있는지가 가장 혼란스러웠다.


무아와 윤회가 서로 배리 되는 현상을 경전에서는 정말 어렵게 설명하고 있다. 서로 논리적 다원주의 측면에서는 병립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논리적 부딪침에서 오는 오류는 지금껏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한 형이상학적 이론으로 덮어서 설명한다.

팔리어 아비담마 피타카(abhidhamma- pitaka) 중 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경전에서는

죽음마음(cuti-citta)과 재생연결심(patisanthi-citta)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일 뿐 동일한 영혼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교에서는 무아(無我)의 원리에 따라 단지, 조건적 연속이 있을 뿐이다.

여러 분들은 해석이 되는가 동일한 영혼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데 조건적 연속의 윤회는 있다? 무슨 말인가?


차라리 물질적 윤회가 있다고 하면 수긍하겠다.


그래서 나는 역사적으로 불교가 지금까지 취하고 있는 모순허용 논리 (Paraconsistent Logic)에 의해 무아사상과 윤회사상이 병립하고 있는, 그리고 아무도 여기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분석하고 증명하여 또 다른 사람이 이 논리를 이어받아 진리의 참구(參究)를 바로 세우는 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이다. 이 것은 종교 이전에 철학적 문제이고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


나는 비록 윤회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진 못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뿐이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언젠가는 과학이 이를 증명할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나는 윤회가 無我思想과는 背理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불교논리의 부조화가 나를 이쪽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윤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유전이 윤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각이 거기 미치니까 몸과 정신은 어떻게 되지 라는 의문을 또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붓다의 정신세계와 참 말씀(육성)에 대해서도 자꾸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찾아가는 과정에 모든 의문이 다 연결되어 풀리게 되었다.


어렴풋하던 논리가 명쾌하게 정리가 되었다.

신은 없다고 확신한다. 모든 生과 死는 물리작용으로 변환한다.

사람의 뇌에 마음이 있듯이 이 세상 모든 물체에 정령(精靈)은 있다고 믿는다. 기존 종교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존중한다. 종교도 인간의 정신정화를 위한 도구로서 필요하다. 그리고 무신론자들은 더 당당하게 자신 있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순간에 후회 없는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불교문화포털의 백과사전에 나오는 <아뢰야식, Araya vijnana>의 설명에서 유전이 윤회이다라는 논리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진실은 하나이다.


한국불교문화포털의 불교백과사전 중 불교용어 편에 나오는 아뢰야식의 설명에


"아뢰야식 (저장의식)은 종자(유전인자 DNA)를 간직한 채로 과거세에서 현세로(부모에서 자식으로) 이동하여 현세에서의 새로운 생명체를 형성하는 근원체(성품)가 곧, 윤회(輪廻)의 주체가 된다".라고 적혀 있다.


양자생물학자 <로저 펜로즈>는 세포 내 뼈대 역할을 하는 미세소관에서 양자 수준의 정보 처리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만약 아뢰야식이 정보의 집합체라면, 세포 내부의 아주 작은 통로들이 그 데이터를 주고받는 안테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육체를 있게 하는 근원적인 정보의 흐름》


윤회하는 것은 영혼(의식)이 아니고 무의식(alaya)이다.


아뢰야식(저장의식) 유전만이 移傳할 수 있다.


** 불교사전에 아뢰야식(저장식)이 윤회의 주체가 된다라고 적혀있다 이 말을 달리 말하면 유전이 윤회의 주체이다라고 해석된다**


의식이 윤회하려면 다음生과 연결되는 <자아>가 있어야 하고 <의식> 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람의 정신은 육체에 의존해서 생겨나기 때문에 몸이 죽으면 정신도 의식도 소멸한다.


윤회는 사람의 정자와 난자의 세포 속에 각각 저장되어 있던 아뢰야식이 포섭되어 자식에게 이식되는 것이다. 자식은 나의 분신이다. 자식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다. 이것이 과보이고 윤회이다.


선세대에서 현세대로 무의식에 저장된 선험의 유전자가 를 이어 유전하면서, 先業에 의한 행위의 과보가 후세대에 미치고 이 씨앗이 발아하여 性格에 의해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행위에 따라 행, 불행을 겪게 된다.


영혼(의식)이 윤회의 주체가 아니라

무의식(alaya)이 윤회의 주체이다


그러면, 윤회의 사슬을 끊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식을 생산하지 않아 아예 종자의 이식을 차단하거나,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삿된 것을 오온에서 멀리하여 산모가 태교 하듯이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면 내 자식은 윤회의 악업에서 해방될 것이다. 잔인한 영화나 귀신영화 같이 흉한 걸 안 보고 안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생과 현생은 석가의 불교이전의 브라만교나 힌두교에서 주장하는 윤회를 전제로 한 이론이고 석가의 불교에서는 무아(無我)를 주장하기 때문에 전생과 현생은 없어야 한. 굳이 말한다면 자식몸을 생산하면 그 자식에게 나는 전생이 되고 자식은 현생이 된다. 내 아버지는 나에게 전생이고 나는 현생이다. 부모와 나는 아뢰야識이라는 無意識이 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무의식적으로 체화하는 모든 현상들이 내 자식에게 선험(先驗)으로 연결된다.


살아생전 행복하게 사는 곳이 극락이고 생전에 힘들고 고통스럽게 사는 곳이 지옥이다. 내가 살면서 행한 잘, 잘못에 대한 응보(應報) 현상이기도 하겠지만 나에게 유전자 성품을 물려준 先世代들의 영향도 크다. 그래서 善業은 이어 가야 하지만 惡業은 더 이상 後世代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행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방법은 마음을 다스려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下心 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 길을 제시한 이가 붓다이다.

日日虛又日虛 노자의 도덕경 48장 損之又損을 의역한 말이다. 매일매일 비우고 또 비워내야 한다고 하였다






Chat GPT에서 <아뢰야식>을 검색한 글이다


모든 경험과 업을 저장: 우리가 보고 듣고 행한 모든 것들이 잠재의식처럼 아뢰야식에 저장됩니다.

윤회의 바탕: 생이 바뀌어도(자식으로 해석) 아뢰야식은 계속해서 윤회하면서 업의 씨앗(種子)을 지니고 새로운 생을 이끕니다.

무의식의 개념과 유사: 현대 심리학의 무의식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단순한 기억 이상의 *업력(카르마)*과 윤회의 주체로서의 역할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전생(선세대)에 지은 선한 업이 있다면, 그것은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다가 다음 생(자식성품)에 복을 짓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또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이나 성향은 이 아뢰야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훈습된 습관이나 성향은 이 아뢰야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본다." 이 말은 선험先驗을 말한다. 무의식이던 의식이던 識이 영혼을 따라 윤회한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 自我는 다음 生하고는 연결이 되지 않고 중단되기 때문이다.


자아는 항상 전변(轉變) 하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가 없다. 어제의 내 생각과 내일의 내 생각이 같지 않다. 무의식은 무색무취하기 때문에 내가 죽으면 단절되나 내가 생산한 내 자식에게는 유전자로 이식을 한다. 이 것이 윤회이다.


아뢰야識(무의식)은 영혼이 아니다 아뢰야식은 유전자 DNA속에 저장된다. 혹자가 증명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역으로 말하겠다. 저장되지 않으면 뇌도 아닌 세포 유전자가 부모의 성품을 자식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겠는지 묻는다. 언젠가는 과학이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 유전자가 자식에게 이식되면서 자식이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karma)에 의한 과보를 받는 것이 윤회이다.


유전(遺傳)이 윤회이다



풍초생각



後念


찰스다윈 보다 30년 먼저 진화론(용불용설)을 발표한 프랑스의 라마르크는 딸에게 유언으로 "언젠가는 나의 학설이 재평가받을 것이다"라고 하였고 딸은 묘비명에 <세상사람들은 후에 반드시 아버지를 인정해 줄 겁니다>라고 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영국의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자 프랑스 정부에서 진화론은 우리나라 라마르크가 먼저 '동물철학'이라는 책에서 발표했었다면서 딸을 찾아 훈장을 수여했다고 한다.


어떤 이론이 비록 정교하지 못해 당시엔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후학들에 의해 발전 계승되어 나중에 정립되는 학설도 있다.


기원전 아낙시만드로스(BC 610~546)는 <인간의 조상은 물고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명이 습기 속에서 태양의 온기를 받아 탄생했으며, 초기 인간은 물고기와 유사한 생물에서 진화하여 육지로 올라왔다는 ‘물고기 기원설’을 주장했다.


지금은 정설인 논리를 다윈만큼의 논리적 검증을 거치지 못했기에 그냥 철학적 주장만 하였지만 모르긴 해도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쓸 때 아낙시만드로스에게 모티브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상상이다.


어차피 창조주나 神의 문제, 그리고 사후영혼설이나 윤회 같은 문제는 학문적으로는 불가지론(Agnosticism)적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기에 단정이 아닌 주장으로서 나의 신념을 표현할 뿐이다.


풍초 김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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