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슬윤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어머니의 노트를 뒤적거리다가 한 바랜 엽서를 발견했어요.
어머니의 친구가 파리에서 작성한 연하장이었죠.
손바닥만한 엽서 다닥다닥 붙은 우표들, 끝이 헤져 코팅이 벗겨진 종이에 새로운 새해도 잘 지내보자는 말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 엽서가 얼마나 좋았는지 저는 매해 기록장을 바꿀 때마다 그 엽서를 책갈피로 끼워두고는 종종 바라보곤 했어요. 이유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숙사에 살 때였어요.
기숙사에 들어서는데 웬 꽃치마를 입은 여성이 그려진 엽서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거예요.
그 엽서는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에서 적힌 편지였어요. 여행의 시작부터 안부까지 빼곡하게 적혀있는 편지는 하나의 짧은 소설같았습니다.
남을 위한 글이란 것도 잊고서는 그 자리에서 두 번, 세 번 읽고는 제자리를 찾아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멀리서도 진심을 전하는 것은 참 근사한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다음에 해외에 나가게 된다면 꼭 엽서를 적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제는 다양할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일 수도 있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점을 적기도 하고,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약 3개월 동안, 매주 2-3번의 여행기를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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