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했는데, 눈발이 날린다.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으면
봄은 시샘이라도 하듯
햇님을 보내 산들바람이 마실을 나온다.
깊은 잠을 깨듯
만물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켠다.
내 마음도 덩달아 봄을 반기며 춤을 춘다.
“트윗 트윗”
아침 출근길, 고운 목청으로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경이로움이다.
고국의 봄처럼 그리운, 따뜻한 봄.
이곳 캐나다에서도 곧 만날 수 있으리.
봄이 오는 길목에서
아직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내 마음은 오늘도 성기게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