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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 Kwak Aug 28. 2024

메밀과 어머니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린 시절 저희 어머니께서

명절이면 메밀묵을  즐겨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메밀묵을 만들어 주시는 어머니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늘은  왠지

어머니의 대한 그리움으로

메밀묵이 먹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여름이 저만치 달음박질하고 있는 지금,

내일은  서랍 한편에 있는

메밀차를 꺼내

우려내어  마시면서

어머니와의  옛 추억에 잠겨 보려 합니다.


메밀차를 끓였습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메밀차를 통해  어머니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어느새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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