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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 Kwak Aug 28. 2024

영락 동산을 다녀오다

소풍 마치면 함께하자

"따르릉~~"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아빠가 묏자리를 알아보라고 해."

뜬금없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셋, 딸도 둘이나 있다.

사실 나는 서열상 꼴찌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막내며느리인 나에게 연락을 하셨다.


예배 후,

시 부모님을 모시고

아주버니, 막내 시누이 그리고 남편과 함께

영락 제2 동산에 다녀왔다.


그곳은

우리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았

깨끗하고 넓어서 싫지 않았다.


함께한 가족들은

"죽어서  나란히 이곳에 묻히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영락 동산을 하산했다.


난데없이

한줄기  소낙비가 들이닥쳐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었다ㅡ

가족이 함께 동행함이 의미 있고 감사한 날이었다.

남편도 나도 나중에 우리가 소풍을 마치고 머무를 곳을 이곳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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