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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개발자 Feb 06. 2023

chatGPT 등장 이후의 개발 블로그

chatGPT로 인한 블로그 생태계 변화

chatGPT의 등장 이후의 개발 블로그라고 제목을 적긴 했지만, 실제로 개발 블로그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신입 / 이직자의 이력서에서 많이 보는 부분 중 하나가 블로그인 만큼 chatGPT가 개발 블로그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보았다.


chatGPT가 핫해도 너무 핫하다.


chatGPT로 정말 별 걸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나는 특정 커뮤니티에서 비전공자가 chatGPT와 노코드툴을 이용해 하루 만에 서비스를 개발해서 런칭까지 했다는 글도 보았다.

물론 까보면 퀄리티가 높다는 건 전혀 아니었지만, 개발자가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건 실감이 된다.


이는 실질적인 개발 업무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신입 혹은 이직자로서, 또는 인사 담당자로서 개발자를 판단하는 방법에서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발 블로그의 중요성

솔직히 나도 개발 블로그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개발자를 뽑거나,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이는 지표 중 하나인 것은 당연하게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개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전에도 블로그를 운영만 한다고 가산점이 붙는 것은 아니고, 얼마나 양질의 포스트를 작성했는지, 어떤 내용의 포스트들을 작성했는지 등 사람 by 사람으로 여러 관점에서 해당 개발자를 평가하는 지표로 블로그가 이용되어 왔다.

솔직히 개발자로서 구글링을 하다 보면, 진짜 남의 글을 복붙만 하는 개발자 혹은, 영어로 쓰인 유명한 포스트를 한글로 번역만 해놓고 자기가 작성한 것 마냥 해놓은 저퀄리티의 포스트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만큼 개발 블로그가 개발자의 평가에 있어서 꽤나 크고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왔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chatGPT의 등장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떤 글을 쓰는 게 좋을지, 어떻게 좋은 정보를 전달할지, 주요 타깃을 누구로 삼을지, 검색엔진에서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 SEO를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 등 글 하나 쓰는데도 생각할게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chatGPT의 등장으로 이런 것이 불필요해졌다.

그냥 주제만 정하면 된다. 솔직히 주제도 안정해도 될지도 모른다. 추천받아서 작성하면 되니까...


chat gpt한테 인터넷에 관한 블로그 글을 써달라고 했다.

위 사진은 chatGPT에게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에게 인터넷에 대해 설명하는 블로그 글을 마크다운으로 작성해 달라고 하였다.

놀랍지 않은가?

물론 항상 내가 원하는 내용의 글을 써주는 건 아닐 테지만, 그런 건 추가 요청을 통해 잡아가면 되는 것이다.

어지간한 초보자들이 작성하는 글보다 훨씬 양질의 콘텐츠가 작성이 되었다.

이제 그냥 이걸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잘 쓰인 포스트 한 개가 뚝딱하고 작성된 것이다.


앞으로의 개발 블로그의 전망


솔직히 내가 인사담당자라면, 앞으로 개발 블로그는 신뢰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당장에 저런 식으로 블로그들이 작성되기 시작하면 SEO도 물론 개판이 될 테고, chatGPT로 얼마나 깔끔하게 만들어서 작성하느냐의 차이지, 누구나 퀄리티 높은 글을 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 이걸 가지고 무슨 평가를 할까 싶다. 그 사람이 쓴 글인지, AI가 작성한 글인지 내가 봐도 구분이 안 가는데 말이다 ㅋㅋ..


이는 비단 개발 블로그만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분야는 블로그도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는지 몰라서 말이지..


아무튼 앞으로 블로그는 AI가 다 해 먹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던 사람들도 AI를 이기고 유저를 계속 얻어내는 방법이나, AI를 잘 써서 더 당기는 방법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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