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서로 밀어내고 당겨주며 살아가는 거예요

by 온마음실험실


때로는 서로 밀어내고 당겨주며 살아가는 거예요










과학실에서 학생들과 자석 실험을 하던 날이 떠오릅니다. 두 개의 자석을 꺼내 극을 맞대자,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끌어당겼지요. 순간 튕겨 나가는 자석의 움직임에 놀라며 깔깔 웃던 아이들. 그 단순한 실험 속에도 자연의 법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자석은 보이지 않는 힘을 주고받습니다. 서로를 밀어내기도, 강하게 끌어당기기도 하지요. 이 힘을 ‘자기력’이라 부릅니다. 그 단순하고도 분명한 원리 속에, 관계를 바라보는 작은 힌트가 숨어 있는 것 같았어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 사이도 자석과 참 닮아 있죠.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끌어당기고 싶지만, 너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조심스러워지기도 해요. 사랑하는 가족, 오래된 친구, 매일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서로를 향해 다가가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물러서기도 합니다.




오해와 서운함이라는 자기장 속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으면서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 밀어낸다고 해서 끝난 것도 아니고, 당긴다고 해서 억지로 붙잡은 것도 아니지요. 그저, 서로의 적당한 거리를 찾아가는 것. 그게 어쩌면 진짜 관계의 기술 아닐까요?




자석의 힘이 미치는 자기장 안에 있다면, 잠시 멀어져도 다시 당겨지는 순간이 옵니다. 사람 사이에도 그런 자기장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함께 나눈 시간과 신뢰, 이해와 기다림.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다시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주는 거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멀어졌다가도 다시 이어집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 여전히 같은 자기장 안에 머물러 있다는 믿음. 언젠가 부드럽게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우리를 지켜주는 희망이 되어주니까요.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서운함에 등을 돌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손을 내밀 수 있어요. 자석처럼, 자기장 안에 있는 한, 우리는 언제든 서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답니다.




사랑한다면, 당겨주세요.

미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소한 실수는 살짝 밀어주세요.

비난이 아니라 배려로.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해 주세요.

그 따뜻한 자기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걸요.




오늘도 우리는 서로를 향해 밀고 당기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결국, 다시 연결되는 따뜻한 힘이 되어줄 거예요.





보이지 않는 마음의 힘, 오늘도 당신을 향해 작동 중입니다. – 온마음실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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