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로 에너지를.
얼마 전 메르세데스 벤츠가 일을 또 하나 냈다.
이젠 하다하다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자동차 도료를 개발해낸 것인데,
이게 말이 자동차 도료지, 사실상 어느 곳이나 바를 수 있는 '솔라(Solar) 페인트'이다.
벤츠는 곧 출시될 자동차를 선두로, 자사의 모든 제품에 이 도료를 적용하여,
친환경 정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
자동차에 겉면에 바르는 페인트라 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그 무게이다.
'롤스로이스'와 같은, 럭셔리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뭐 탑승자가 연비나 속도를 크게 신경쓰지 않기에, 40kg에 달하는 무거운 도료도
고민 없이 바를 수 있지만, 벤츠와 같이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이 중요시되는 차는
차 무게가 조금만 더 나가도 '그 맛'이 달라진다고하여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벤츠의 신작품은 1제곱 미터 당 50g 정도의 무게만 나가기에,
자동차 외부 전체에 도포해도 전체 무게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
심지어, 태양광 흡수율이 94%에 달하고, 전환율도 20% 이상이라,
사실상 도입되기만 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막말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에어팟 케이스에다 발라버려도 되도,
대형 도로, 건물 외벽, 심지어 사람에까지(?) 바르면 바를 수록 좋다.
효율이 어느정도인지 좀더 직관적으로 말을 하자면,
벤츠 외부 면적에 이 페인트를 모두 도포했을 경우, 가장 이상적인 환경에서
1년에 12000km 정도를 추가적으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일반적인 운전자 기준, 하루 주행량의 62%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게 발라도 충분하다니, 여기저기에 발라볼만 하다.
물론 뭐 말이 여기저기인 것이고, 흡수한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그런 전환 장치도 붙어있어야할 것이고, 초기에는 그 장치만의 크기도 꽤 될 것이기에,
작은 장치는 턱없이 힘들 것이고, 냉장고 정도되는 크기의 제품부터 도입이 가능할 것 같다.
햇빛에도 많이 노출되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외부에 있는 제품이어야하고 말이다.
태양열 패널이 대체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전에 출시된 '점프 모드' 이후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기대되는 벤츠의 행보이지 싶은데,
메르세데스 벤츠가 기존에 밀고 있는 '하이브리드 혁신'과 더불어 이런 페인트까지,
요즘 뭐 품질 문제니, 생산 공장 문제니 말이 많은데, 그런 걸 만회할 기회가 아닐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해주시면 더 재밌는 글로 뵙겠습니다.
'지민카세'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