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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간미수, ‘하지 않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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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왜?”라는 생각에 검색창에 ‘준강간미수’를 입력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마음속에 두려움이 꽤 크다는 뜻일 겁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설마 나도 처벌 대상이 되는 건가?”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상황, 아주 익숙합니다.


실제로 성관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고요?


우리 형법은 시도 자체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본다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 않았다’는 말만으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변명처럼 들리는 순간부터는, 수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죠.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했느냐보다 어떤 정황이 있었느냐입니다.


준강간미수, 그 뜻과 대응, 지금부터 풀어드리겠습니다.


준강간미수, 왜 처벌이 이렇게 무거운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결국 성관계까지 가진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처벌받나요?”


질문만 보면 그럴듯하지만, 형사처벌의 논리는 전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준강간이라는 범죄는, 피해자가 ‘심신상실 상태’나 ‘항거불능’ 상태일 때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태의 상대에게,


성적인 행위를 시도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위법성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럼 미수는 어디까지냐고요?


완전히 실행되지는 않았더라도, 의도된 행동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미 법적 처벌 대상에 포함됩니다.


우리 형법 제300조가 왜 강간 및 준강간의 미수도 처벌한다고 명시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범죄가 ‘완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볍다’는 생각은


형사사건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술에 취한 상대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그 사람 옆에 눕거나 바지 단추를 푸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면?


아직 성관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해도,


그 행동은 미수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취해서 쓰러진 사람 도와준 건데요”


이 말이 실제 사건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질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오히려 조사기관은 그 장면에서 의도를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명은 ‘피의자’의 몫이 됩니다.


그때부터는 이미 방어의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어떤 정황에 놓였고, 수사기관이 어떤 방향으로 해석할지를


선제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입니다.


준강간미수 대응의 핵심은 '해명'이 아닌 '분석과 방어'입니다


이쯤에서 다시 묻겠습니다.


“나는 실제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까지 불안해야 하죠?”


그 이유는,


성범죄 수사는 ‘의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준강간미수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상 모든 출발점이 됩니다.


그 진술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번복되지 않으며,


당신의 말을 뒷받침할만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면


진실 여부와 무관하게 ‘의도적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게 아니었다’는 식의 해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시의 상황, 대화, 술자리 전후 정황, 감정의 흐름,


심지어 서로의 관계까지


모든 게 종합적으로 설득력 있게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 작업은 전문성이 없으면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성범죄 사건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심리적, 법리적 구조가 얽힌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증거가 없다면,


무엇을 증거로 삼을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하고


정황이 모호하다면,


그 모호함을 어떻게 해석할지 법적 근거를 세워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전과자’가 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기로에 놓입니다.


상황을 단순하게 보지 마십시오.


실제 수사기관은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끝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이미 어느 정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심각성에 걸맞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겠죠.


준강간미수는 단순한 혐의가 아닙니다.


처벌 수위도 결코 가볍지 않으며,


무죄 입증 역시 절대 쉽지 않습니다.


‘억울하니 나중에 풀리겠지’라는 기대,


그 사이에 수사는 이미 상당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법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런 유형의 사건들을


수십 차례 넘게 변호해왔고,


실제 무혐의 또는 혐의없음 처분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억울함을 들어줄 사람이 아니라


그 억울함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출발을 저와 함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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