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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처벌, 그 방에 한 번 들어갔다고 왜 문제일까?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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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 이름, 기억나십니까?


들어간 건 호기심이었을 수도 있고, 누가 링크를 보내 와서 무심코 눌렀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어느 순간, 전화 한 통. 경찰청이라고요?


“설마 이게 처벌까지 이어지나?”


맞습니다. 그 질문부터가 시작입니다.


텔레그램이라는 공간이 예전엔 마치 무풍지대처럼 여겨졌습니다.


익명성, 폐쇄성, 종단간 암호화… 뭔가 안전해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이 됩니다.


자,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미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겁니다.


“나는 어느 정도선에서 책임져야 하는가?”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텔레그램처벌 ‘그냥 들어간 것뿐인데’라고요? 그게 의도를 입증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하나 짚고 가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그냥 링크만 눌렀어요.”


그럼 하나 묻겠습니다.


링크를 누른 시점에 그 방의 성격, 알고 계셨나요?


만약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신다면, 그걸 증명할 방법이 있을까요?


경찰은 단순히 ‘들어간 사실’을 보는 게 아닙니다.


그 방에서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어떤 파일이 공유됐는지, 누가 대화를 주도했는지


그리고 그 흐름 속에 본인이 어떤 반응을 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봅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주장은 명확합니다.


입장 그 자체만으로도 책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성착취물 유통 방은 대부분 폐쇄적이고, 초대 없이는 입장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는 입장료까지 요구하죠. 그 입장료가 영상 하나면? 혹은 비트코인 송금이면?


그 시점부터는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대가를 지급한 소비자’로 전환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수사기관은 물어봅니다.


“왜 그 방에 들어갔습니까?”


“왜 퇴장을 안 했나요?”


“왜 받은 파일을 지우지 않았죠?”


하나하나, 의도를 증명하라는 질문입니다.


무지했다는 주장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혐의를 고집하기보다는


본인이 실제 어떤 수준의 개입을 했는지를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그게 결국 형량을 줄이고, 기소유예 같은 선처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됩니다.


텔레그램처벌 삭제하면 안 들킬까요?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한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먼저 ‘지우기’부터 시도합니다.


사진 삭제, 앱 삭제, 심지어 휴대폰 초기화까지.


그런데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포렌식 기술은 꽤 오래전부터, 삭제된 파일을 복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특히 성착취물 사건의 경우엔 수사기관도 자료 보존에 엄청난 집중을 하죠.


그럼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로 삭제만 했을 뿐인데 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거죠?”


바로 증거인멸 시도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경찰이 단순히 ‘파일 존재 여부’만을 따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삭제 시도 자체가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는 정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 진짜 중요한 건 다른 겁니다.


지운 게 아니라, ‘어떤 경위로 그 파일을 받게 되었고,


그 후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진술의 설득력’입니다.


말이 앞뒤가 맞아야 합니다.


“링크만 누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영상이 다운로드됐고, 당황해서 앱을 껐습니다.”


이런 설명이 법적으로 통하려면, 최소한 그 흐름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라도 갖추고 있어야 하죠.


즉, 대응의 출발선은 삭제가 아니라, 설명입니다.


혼자선 하기 어렵죠.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법률 전문가의 조력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조사 받기 전부터 대응해야 합니다


텔레그램 안에서 벌어지는 일, 밖에서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다릅니다.


방 하나, 대화 하나, 파일 하나에서 의도를 읽고, 책임을 묻습니다.


그렇다고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대응을 잘하면 기소유예, 불기소, 최소한의 처벌로도 방향을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고,


대응은 전략적으로 준비돼야 하며,


무리한 무혐의 주장은 되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만은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그 방향을 바꿉니다.


상담이 필요하신가요?


지금이라도 괜찮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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