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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체포, 가족 지키는 행동은?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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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직접 상담받으러 가기


처벌 수위 직접 확인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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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평소처럼 타고 내리던 그 공간에서, 어느 날 갑자기 손목이 잡혔습니다.


“지금 뭐 하신 거예요?”


얼굴도 모르던 사람의 외침, 옆자리의 수군거림, 그리고 이어지는 경찰의 부름.


혹시 지금 이 글을 찾고 계신다면… 상황은 이미 벌어졌겠군요.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하나, 손에 잡히는 게 없으시죠.


그런데 묻고 싶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현행범’ 체포를 가볍게 보실까요?


명백한 상황인데도, “설마 구속되겠어”라고 스스로 위안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는 단순한 시작이 아닙니다.


경찰서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그다음 수순은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멈칫하고 계시다면, 이제는 판단보다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행범체포 순간, 선택지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야기를 돌려 말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현행범으로 잡혔다면, 이미 의심이 아니라 사실의 영역입니다.


왜 이것이 치명적일까요?


현행범 체포는 ‘합법적인 영장 없는 체포’입니다.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야만 체포나 구금이 가능한 보통의 상황과 달리,


이 경우엔 경찰이 판단만으로도 손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범행이 방금 벌어졌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면


그 순간, 구속을 향한 초침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48시간 안에 석방된다면서요?”라고 물으실 수 있겠죠.


맞습니다. 하지만 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되며,


그 사이 방어할 수 없다면, 구속으로 이어질 확률도 분명 존재합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 주장은 이렇습니다.


현행범 체포 이후의 첫 대응이, 처벌의 무게를 결정합니다.


이 주장에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경찰은 ‘현재범죄행위’를 본 상태입니다.


이미 확보한 영상, 목격자 진술, 현장에서 압수한 휴대폰.


어느 하나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면


체포 직후의 진술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엎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혼자서 머릿속 계산으로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되고, 그 진술이 그대로 조서에 박히게 되죠.


그 한 줄이, 벌금이 아닌 징역으로 향하는 길목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행범체포 몰카 혐의가 성립된다면, 준비 없이 대응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지하철 몰카 혐의로 현행범 체포.


이건 성범죄입니다.


이 말이 와닿지 않는다면, 처벌 수위를 보셔야 합니다.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게다가 초범이라고 해서 방심할 수 없습니다.


포렌식 들어가면 이전 기록까지 드러나기 때문이죠.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바로 “한 번만 봐주겠지”라는 기대가 사건을 키운 경우를 너무 자주 봤기 때문입니다.


억울하다고요?


그럼 증거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직접 촬영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줄 방법은 무엇입니까?


타인의 기기에서 나온 흔적은 없나요?


해당 파일이 실수로 저장된 건지, 의도적 행위였는지


이걸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증거를 없애는 게 아니라 남기는 것입니다.


지워봐야 다 복구됩니다.


포렌식 기술은 상상보다 정밀합니다.


증거를 삭제한 흔적까지 모두 법정에서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결국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마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건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사건 전체의 구조와 흐름을 꿰뚫는 전략입니다.


체포 이후 대응이 관건입니다


아직도 머릿속이 복잡하신가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지금 상황은 방어보다 ‘선택’의 순간입니다.


잘못된 말 한마디,


시기 놓친 진술,


혼자 써내려간 반성문 하나가


상대방의 오해를 더 키우고,


판사에게 신뢰를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실수로 찍은 것인지, 고의였는지


당신이 어떤 태도로 이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 모든 건 행동과 진술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판단을 멈추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저는 그 움직임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먼저 손 내밀어 주세요.


거기서부터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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