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의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이 글을 찾아오셨다는 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아마도 당사자이거나 가까운 누군가가 혐의를 받았기 때문
일 겁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이미 느끼셨죠.
특히 상대가 장애인이라면 법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봅니다.
감정의 문제를 넘어, 법률이 명확히 ‘보호대상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장애인 대상 성폭행이 이렇게까지 무겁게 다뤄질까요?
또, 억울함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Q. 왜 장애인 대상 성범죄는 유독 엄격하게 처벌되나요?
장애인 성폭행 사건은 일반적인 성범죄와는 근본적으로 출발점이 다릅니다.
법은 ‘동등한 판단 능력’이 없을 수 있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해자의 의도보다는 피해자의 상황과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주장은 바로 이것입니다.
장애인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는, ‘동의 여부’가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법은 장애인이 ‘상대의 행위가 성적 행위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거절할 능력이 있었는가’를 가장 먼저 따지기
때문이죠.
이 판단에서 ‘아니오’라는 결론이 나오면, 그 순간부터 행위는 강제추행이나 강간으로 인정됩니다.
“서로 합의한 관계였다”거나 “장난이었을 뿐이다”라는 말은 현실에서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은 장애 정도, 정신적 상태, 당시의 관계, 언행의 맥락까지 세세히 분석합니다.
심지어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도 ‘심리적 혼란 상태’로 해석되며, 신빙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요?
법적으로 무기징역까지 가능합니다.
이는 단순히 피해자의 신체적 침해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
다.
즉, 형량이 높다는 건 단순히 위법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무게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쯤 되면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의도도 없고, 합의가 있었다면 왜 이렇게까지?”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법은 행위자의 ‘주관적 인식’보다 피해자의 ‘객관적 보호 필요성’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해자의 입장이 아니라 피해자의 상태가 사건의 중심이 됩니다.
Q. 혐의를 받았을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처음 조사를 받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합니다.
“억울합니다”, “그런 적 없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죠.
하지만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주장은 간단합니다.
장애인 성폭행 혐의는 혼자서 방어하기엔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해자 진술이 중심이 되는 사건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사 초기에 어떤 말 한마디를 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조사관의 질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때 상대가 어떤 표정을 지었나요?”, “그 행동을 왜 했나요?”, “당시 술을 마셨나요?”
이런 세세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모순이 생기면, 바로 ‘신빙성 결여’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이걸 피하기 위해선 일관된 진술 구조를 미리 만들어야 합니다.
그걸 돕는 사람이 바로 변호사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많은 분들이 하는 위험한 실수가 있습니다.
직접 피해자 측에 연락을 시도하는 겁니다.
“오해를 풀자”, “합의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하지만, 이 행동 자체가 협박 또는 회유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
다.
특히 피해자가 보호자나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 이 시도만으로도 새로운 혐의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진술 전에 사건의 흐름을 변호사와 정리해야 합니다.
둘째, 피해자와의 관계와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메모로 남겨야 합니다.
셋째, 감정적인 표현을 피하고,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만 대응해야 합니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렇죠. 억울하다고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감정’이 아니라 ‘증거’를 봅니다.
따라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선 감정 대신 논리적인 구조로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장애인이 있는 순간 대응이 달라야 합니다
장애인 성폭행 사건은 단순히 성범죄의 한 유형이 아닙니다.
사회적 신뢰, 인권, 보호 의무가 얽힌 복합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사건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두려움과 혼란이 교차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대응’이 향후 모든 결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이죠.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판단 하나가 판결의 방향을 바꿉니다.
저 이동간 변호사는 실제 현장에서 수많은 유사 사건을 맡아왔습니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막막함, 그 끝을 함께 찾겠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금 바로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