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법운전자폭행, 왜 처벌이 더 무거운가?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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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조용한 사람도, 도로 위에선 눈빛부터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양보하면 좋겠지만, 끼어들기 한 번에 언성이 오르고, 급기야 차를 세운 뒤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하죠.


그런데, 단순히 싸움이 났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차 안에 있었던 상대방이 ‘운전 중’이었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때부터는 특가법운전자폭행이라는 이름이 따라붙게 되거든요.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가중처벌’ 되는 범죄로 다뤄지는 겁니다.

운전자 폭행, 왜 특가법이 적용되나


특가법운전자폭행은 일반적인 폭행죄보다 처벌 수위가 훨씬 높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운전 중인 사람은 손과 발이 자유롭지 않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폭행은 단순히 사람 간 다툼이 아니라, 도로 위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그래서 법은 해당 행위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규율합니다.


5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이 법정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말만 들으면 ‘그 정도야’ 싶을지 몰라도, 법정에 서보면 생각이 달라지죠.


재판부는 차량 내 상황, 당시 운전 상태, 폭행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가법운전자폭행을 무겁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명보다 빠른 인정이 결과를 바꾼다


실제로 “상대가 먼저 욕을 했다”,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는 얘기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특가법운전자폭행에서는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운전자가 방어하거나 피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진솔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불필요한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괜히 조사 단계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간 오히려 ‘위험한 성향’으로 해석돼 구속될 수 있지요.


특히 재범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실형이 나오는 일도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피해자와 합의?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법정 밖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마음, 당연합니다.


하지만 특가법운전자폭행은 피해자와의 합의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피해자는 운행 중에 위협을 느꼈고, 그 기억이 오래 남기 때문이죠.


실제 현장에선 “합의를 종용당했다”고 피해자가 되레 추가 진술을 하거나, “엄벌을 원한다”는 탄원서를 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들만 돌이켜봐도, 피해자가 아예 합의 자체를 거절하거나, 초과한 금액을 요구해 결국 합의 결렬로 이어진 경우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선 억울하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일이 더 복잡해지는 구조입니다.

지금은 판단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건 원래 순간의 흐름을 타는 거니까요.


하지만 형사사건은 감정이 아닌 사실로 움직입니다.


“초범인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종종 큰 화를 부릅니다.


특가법운전자폭행은 죄질이 나쁘다고 평가될 경우, 초범이어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나올 수 있지요.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방향을 정할 때입니다.


준비는 빠를수록 좋고, 판단은 냉정할수록 낫습니다.


결국 그 차이가 결과를 나누는 겁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폭력 사건을 많이 다뤄 본 형사 전문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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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형사전문변호사와 1:1 익명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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