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장에서도 뭘 했데?

자꾸만 소식이 들린다. 또 다른공장은 다른 기계를 도입했다고 한다

by yeon

신경쓰고싶지도 않고, 사업하다 보면 오만가지 말들과 똥파리들이 꼬인다.

난 이글을 통해서 내 자신을 고급스럽게 포장할 생각이 없다. 그때 당시의 내 생각과지금의 나의 상황, 그로인해 습득한 최대한의 지식을 공유하고자 할 뿐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꾸역 꾸역 일만 하고 남의 돈 안빌리고, 누구한테 손 안벌리고 빛을 져도 내가 지고 갚아도 내가 갚는다. 이런 맘으로 공장을 운영해왔다. 그런데 자꾸만 주변에서 누구는 어떻다더라 누구는 저떻다더라 라는 소리가 자꾸 들려온다. 어쩔수 없는것 같다.


여자 대표가 수산물에 종사하는것도 특이한데다가, 남자들이 하는일을 고작 몸무게가 44KG도 안되는 여자가 하고있으니 그것도 매일 전사처럼 칼을 들고 피칠갑을 하고 지게차를 몰고 물건을 옮기고 냉동창고에 들어가서 물량 확인한다고 영하 2-30도 에 들어가서 30분을 덜덜 떨면서 수기로 체크하고 나오고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이 말을 걸고 싶었을 거 같다.


제일 많이 듣던 소리가 00수산 대표 여자인데 억세다고 하더라. 보통이 아니라고 하더라, 악녀라고 하더라, 악착같다고 하더라 그 대표 돈은 절때 못때어 먹는다,. 지독하다 등등 많은 말을 들었는데 나는 그때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말을 들을수록 아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지독하게 살아 남아 있구나 오히려 거기에 대한 희열을 느꼇을 정도였다. 그래서 더더욱이 주변의 변화에 관심이 없었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헀던것 같다. 마치 힘들었던 과거는 잊어 버린듯이....


하지만 세월이 변하면 주변환경이 변하듯 업계의 흐름도 변한다.

앞서 말한것 처럼 그떼 그게 정부 지원금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면 나한테도 아이디어는 많았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랐을뿐.


가관이다.

이제는 생선 무게를 재는 기게가 아니라 기술자들이 하는 생선의 배를 갈라 내장등을 제거하는 손질용 기계가 어느 한 공장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솔직히 첨 그말을 들었을때 헛웃음이 나왔다. 하다 하다 별걸 다하네.. 아니 그러면 일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기계가 다 할건데 그리고 사람이 일을 하게 되면 생선의 신선도에 따라서 생선의 손질방법이 달라지고 생선의 배의 두께등에 따라서 칼날의 방향도 달라져야지 불량으로 손질되는 파지(생선의 배가 너무 물러서 손질하였을때 터지거나 찢어져서 상품이 될수없어 사료가됨)량이 어머 할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 하려고 그런데???

엄청 웃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


성장을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는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공정에 맞게 다른것을 개발해서 자기공장의 회사의 공정에 도입함으로 생산성을 재고 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느것이 맞는것인데, 난 그렇지 못했다.

결론? 그 기계를 각 도입한 회사 두 곳은 모두 흥했다. 그 회사에서 일하면서 퇴사해서 우리회사로 온 기술자도 있다. 평가는 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


그때 부터 관심을 좀 가져볼까? 라고 생각했고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했다.

첫번째 부터가 위기였다.

그냥 소개받아서 어찌 저찌 하고 우리회사에도 똑같이 뭐라도 해서 해보자 . 이게 위기였던 것이다.

녹록한 것이 아니었고 생판 처음 듣는 단어들과 서류들과 머리가 어지럽고 복잡하고 생산부터 문서정리까지 모두다 해야 했기에 벅찼다.


이들만큼 내 공장에 무엇인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몇가지 조건들이 구비되었어야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순서를 알기에 왜 그때는 그리 둔했을까 싶은 맘이들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일을 어찌 하랴.....


다음 글을 적기전에 잠시 짚고 넘어 가려고 한다.

처음 소식이 들려온것은 생선의 무게를 재는 기계이다.

두번째 소식은 생선의 손질을 하는 자동 활복 기계이다.

지금 되돌아 보면 첫번째 기계는 과일을 선별하는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두번째는 생선의 신선도에 따라서 작업이 더딘 (어차피 파지가 많이 나올만한 고기) 물량들을 대량으로 손질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필요했을 것이고 이것은 생선의 투입구와 배출구에만 최소한의 인력을 두고 손질파트에서만 구동되도록 공정과정을 도입한것으로 추측된다. 최소한 많은 양의 물량을 빼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필자가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것은 저 두가지가 모두다 R&D 지원금으로 지원되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신박하지 않은가..... 알고 있으면 공유좀 하지, 참 욕심도 많다. 라고 지금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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