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답이 보인다_『 아티스트 웨이』

내면의 아티스트와 대화하는 방법

by 밍밍

나는 대화할 때 말하기 보다 듣기를 더 좋아한다. 조리있게 말하기를 잘 못하는 탓도 있지만, 듣기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덤으로 조금의 리액션만 하면 잘 통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아티스트 웨이』는 이러한 '듣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저자소개

줄리아 카메론(1946~)

1946년 시카고 근교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카메론은 조지타운 대학교와 포덤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트리뷴』, 『뉴욕 타임스』, 『보그』, 『마드무아젤』, 『코즈모폴리턴』, 『롤링 스톤』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혼의 아픔과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며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거듭난 저자는 과거의 자기처럼 어려움에 빠진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창조성 회복 프로그램의 강의노트 내용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목차

WEEK0. 듣기 습관을 위한 세 가지 도구

WEEK1. 주변의 모든 소리를 듣고 느끼는 법

WEEK2. 타인의 말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법

WEEK3. 머리의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를 먼저 듣는 법

WEEK4. 소중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법

WEEK5. 마음속 영웅에게 지혜를 구하는 법

WEEK6. 고요함에 귀를 기울이는 법


내용 요약

WEEK0부터 WEEK6까지 거치며 내면의 나를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WEEK0. 내면의 나와 잘 대화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작가가 뽑은 최고의 방법은 모닝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모닝페이지는 잠에서 깨자마자 의식의 흐름을 세 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작가는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하루의 경로를 설정한다.

WEEK1. 습관처럼 차단해 왔던 소리들에 귀를 기울인다. 들려오는 소리, 때로는 반갑고 때로는 질색인 소리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렇게 집중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세계와 연결되고 그 세계와 우리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다정한 소리는 삶을 다정하게 만든다.

WEEK2.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그들과 연결된다. 이 챕터에서는 잘 듣는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잘 듣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WEEK3. 이제까지 외부의 소리에 집중했으니, 내 안의 자아에 귀를 기울여보자. 자신에게 질문을 하자. 답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신뢰해 보자. 자신의 목소리를 신뢰하게 되면 불안뿐이었던 내면에 고요가 찾아온다.

WEEK4. 귀 기울여 듣다 보면 곁에 없는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WEEK5. 곁에 없는 사랑하는 이들과 연결되듯, 영웅과 연결되는 일도 간단하다. 내면 속 영웅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자.

WEEK6. 침묵일 때 우리는 작은 목소리를 접한다.


인상 깊은 구절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마음과 머리 양쪽 모두를 살피는 것이 좋다. 머리는 신속하게 판단하라고 재촉하고, 마음은 멈춰 서서 미묘한 변수를 고려하라고 한다.

결정을 내릴 때 항상 머리의 의견을 따르다가 휴학을 결정할 때 처음으로 마음의 의견을 들어주었다.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였다. 평소에 마음에게 어떤 상태인지 묻지 않은 내 잘못인 것 같다. 결정을 할 때 외에도 마음에게 한 번씩은 괜찮냐는 질문을 해야겠다.

두려움 대신 믿음을 택하는 것, 사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다. 우리는 내면의 비평가가 던지는 부정적인 말을 듣는 데 더 익숙하다. 나는 그 내면의 비평가에게 '나이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에게 가장 신랄한 비평을 날리는 존재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았다. 내 안의 '슬픔이'였다. 슬픔 이는 내가 뭘 하든 비꼰다. '넌 앞으로도 아픈 상태로 계속 살 거야. 너 따위가 노력한다고 합격할 수 있을까? 넌 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사람과 잘 어울리지 않아?' 등 가장 마음 아픈 비난을 날리는 존재는 내면의 비평가였다. 나의 자아와 비평가인 슬픔이를 나누어서 인지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슬픔이의 힘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의견과 평가

'듣기' 방법을 채득 하기에는 좋은 책이었다. 모닝페이지는 내면의 소리를 듣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작가의 의견에 동의한다. 아무 글이나 쓰다 보면 무의식 중에 걱정했던 것이나 지나치듯 생각한 영감이 떠오른다. 특히 아침에는 머릿속이 깨끗해 내면의 소리를 뽑아내기에 가장 적합할 것이다. 모닝페이지처럼 정적으로 하는 활동이 싫다면 수영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서술 방식이 단조로워서 지루했다. 릴리라는 작가의 반려견과 산책하는 에피소드와 새로운 지인을 만나 인터뷰하는 에피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중간중간 집중을 잃었다. 차라리 작가가 다닌 여행에서 느낀 '듣기'와 관련된 경험들을 서술했으면 조금 덜 지루했을 것이다. 그리고 곁에 없는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등 종교적으로 서술한 부분들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작가가 1946년생이고 책이 1992년에 출판된 만큼 올드한 느낌들이 났다.

자기 계발 서적에서 얻어갈 느낌은 아닌 것 같지만, 작가가 서술한 청각적 심상들이 평화롭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나는 예민할 때 모든 주변 소리를 소음으로 느끼고 이어폰을 껴 일부로 차단하려고 한다. 모든 청각자극이 크게 느껴져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작가는 나와 반대로 듣기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작가가 릴리와 산책 갈 때 듣는 소리, 비 오는 소리, 커피머신 소리, 물 마시는 소리, 시계 소리 등 주변 환경 소리를 하나하나 듣고, 느끼는데 자연과 동화되는 삶은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감각으로 세계를 읽는 경험이 되었다.


추천 포인트, 별점

관찰과 대화 방법을 익히는 데에 특화된 자기 계발 서적이다. 따라서 예술적 직업(작가, 가수, 화가) 등을 가진 사람이나 예술적 취미를 가진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환경과 나, 주변사람을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얻는 정보들이 예술적 영감의 토대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내가 읽은 책의 버전에는 질문이 적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은 30주년 기념 특별 편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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