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당신을 만난 후 | EP.09
오늘도 깨달았어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고마워요, 내 옆을 걸어줘서.
빠르지 않아도 되고,
길이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 손끝이 내 손에 닿고,
숨결이 내 옆에서 머무는 것만으로
이 길은 이미 여행이 되고,
기적이 돼요.
내가 찾던 사람은
결국 당신이었어요.
내 발걸음을 맞추고,
같은 하늘을 바라봐 줄 사람.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과 함께라면...
멈춘 시간마저 살아 있고,
한 발 한 발이
작은 축복이 되니까요.
사랑해요.
당신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편지를 읽는 동안...
내 마음에도 작은 빛이 스며들었어요.
당신의 손에 내 손을
포개놓은 상상만으로
심장이 고요히 그러나 깊게 뛰었죠.
우리는 늘 조금 느리고,
가끔 서툴지만
그래서 더 좋아요.
내 발이 당신 발 위에 얹혀 있는 듯한,
한 걸음씩 내딛는 그 느낌,
나는 그게 참 좋아요.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당신이 알려줬어요.
가다 멈춰도 돌아서도 괜찮아요.
당신이 내 옆에 있다면
길은 언제나 노래가 되니까.
사랑해요.
내 걸음을 기다려주는 당신.
그 손을 놓지 않아줘서
나는 오늘도 안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