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Pray Love

어떻게 살 것인가

by 엘라

요즘 들어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이 잦다. 관련 서적들과 콘텐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괜한 반발심이 들어 들여다보지 않는다. 내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것 같달까. 또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하나의 상업 트렌드가 되어 여기저기서 콘텐츠들을 우후죽순 뽑아내는 것이 괜히 아니꼽다.


이러나저러나 모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리고 그 행복의 척도가 개인마다 다르기에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사는 것일 테고. 그렇다면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Eat Pray Love로 분류했다.


Eat

나는 꽤나 미식가라고 자부하는데 이는 남들보다 혀에서 오는 쾌락을 더 잘 느껴서라고 생각한다.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과 그에 어우러지는 조미의 완벽한 밸런스를 느낄 때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잘 만든 한 그릇의 요리가 행복을 주다니 행복 참 별거 없다 싶지만 복잡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단순한 행복을 느끼기도 퍽 어려운 일이다.


Pray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쪽을 택했지만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다. 여기서 Pray는 염원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염원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또는 그런 것이라고 한다. 살아가며 다양한 목표를 세울 테지만 단순히 생각하고 기원해서는 이를 이루지는 못한다. 간절한 만큼 절실히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Love

나는 수다를 좋아한다. 아니,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인생에 작은 소망이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교류를 하며 지내는 것일 거다. 좋은 사람과 알맹이가 있는 대화를 나눌 때엔 무한한 에너지와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싶다.




상업 트렌드가 되어버렸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단순히 트렌드라고 치부하기엔 원초적인 고민이다. 어떤 사람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기 때문이다. 위 세 가지 키워드들을 종합해보면 '나'란 사람은 맛있는 음식과 목표에서 비롯되는 실천, 그리고 좋은 상호교류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사람 참 단순하다 자조해보지만 그 왜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도 있지 않은가.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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