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상가와 철학자 그리고 심지어 물리학자까지도 나 없이는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경험의 모든 것 즉 경험의 대상과 경험의 느낌 모두 우리의 의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나는 시드니 뱅크스의 한 문장에서 단서를 찾는다.
“생각은 현실이 아니다. 하지만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여기서 생각은 내면 전체를 가리킨다. 마음, 감각, 생각 모든 것이다.
조금 더 확장해보자. 나를 둘러싼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느껴서 세계의 존재를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의 지각은 내면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두가 감각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각이 현실이 아니라면 세계도 현실이 아닌 것이 된다.
“세계는 현실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가 현실을 만든다.”
이렇게 수렴된다. 그럼 세계가 현실이 아니라면 도대체 뭔가? 우리의 스승들은 세계는 우리의 의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오묘하지만 세계는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을 만드는 무엇이다. 우리의 생각과 마찬가지다.
내가 없으면 세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들이 살던 세계는 그대로 남아있다. 어떻게 설명할 텐가? 세계가 나의 의식일 뿐이라면 그와 내가 어떻게 같은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인가? 여기서 이해의 퀀텀점프를 할 때가 왔다.
내가 있다의 의미는 이 몸과 마음과 정신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너머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본질적인 부분은 완전한 하나이다. 우주가 하나이기 때문에 너와 나의 구별이 없다. 따라서 이 몸이 죽어도 그 본질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세계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와 나의 의식이 완전한 하나이기 때문에 앞에 놓인 책을 함께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는 나의 마음, 감각, 생각이다. 하지만 세계는 현실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