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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변호사 Feb 29. 2024

나이지리아로 간 청년, 김정호

- 386 이후 세대를 모아가는 이영수 후보를 지지하며

386 이후 세대를 모아가는 이영수 후보

김정호는 1990년대에 부산 동아대를 다녔다. 갓 50인 지금도 그렇지만, 사슴눈에 호리호리하니 큰 키가 멋들어진 사내다. 술자리에서는 말술을 마시는데, 언제나 별 말 없이 술자리에 있다가 누군가 술자리에서 배제된 듯한 느낌이 들면 "저사람 얘기도 좀 들어 봅시다"라면서 술자리를 이어가던 사람이다. 동아대 사람들은 김정호를 좋아해서 그는 1995년 말에 동아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되었다. 학교당국과 학내 문제 개선을 위한 싸움의 전통이 깊었던 것을 반영해서, 그는 1996년 전국 총학생회 연합조직에서 학내문제개선(등록금 등)을 위한 위원회의 위원장이 된다.


김정호의 제안으로, 대학교육재정을 국가 GDP대비 6%로 확충하여, 대학등록금 인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활동이 펼쳐졌다. 1996년 3월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 집회 도중, 서울지역집회에서 연세대학교 학생 노수석군이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사망한다. "이후 노수석 열사를 광주 망월동 묘역까지 마무리하는 전체의 과정속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 인생에서 겪었던 가장 큰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학을 마치자마자 군대에 입대하게 된 그는,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학생운동을 하며 느꼈던 여러 고민,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의 해답을 유럽 선진국에서 직접 느끼며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과거와 같이 함께 논의할 이들은 줄어든 상황이지만, 이역만리 유럽에서도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유학을 시작했다. 그는 영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한국의 D건설 런던지사에 취업하여, 파푸아뉴기니 등 세계 곳곳의 플랜트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현재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일하고 있다.


김정호가 보기에 대한민국은 30여년 간 많은 면에서 발전했고, 선진국의 초입에 있는 나라가 되었다. 반면 경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거, 육아, 교육, 노인복지 등 유럽 선진국의 복지모델의 정책들을 보다 더 과감하게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정호는 머지않은 미래에 퇴직을 준비해야 할 50세가 되었다. 그 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여러 방향에서 고민하고 있다. 과거 고 박원순 시장께서 영국의 옥스팜 모델을 한국으로 가져가 아름다운 재단을 만들어 기부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이,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과 초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지원하는 재단을 만들어 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있다. 유럽에서 실천중인 여러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재단의 사업으로 삼는다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4050세대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현재의 40대, 50대는 이제 기성세대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회의 기성세대로서, 우리가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들을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 가야 한다. 우리 뒤에 기성세대가 될 후배세대들에게,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그들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 또한 우리세대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영수가 이런 일을 위해 뛴다면, 기꺼이 지지하고 후원하겠노라고 멀리 나이지리아에서 전해 왔다. 이영수 후보 화이팅!

(아래 사진은 김정호님이 직접 보내주신 노수석 열사 망월동 묘역 사진입니다).


#386 #이후세대를 모아가는 이영수 후보386 이후 세대를 모아가는 이영수 후보386 이후 세대를 모아가는 이영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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